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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는건 어쩔수없나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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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요즘엔 나도 이제 중년이 됐구나 싶은적이 있습니다. 바로 거울을 볼때인데요. 저에게는 노화라는 현상이 영원히 아니 아직은 안올줄알았는데 저도 예외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엔 상당히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기까지하네요. 예전에는 최강동안이라는 얘기도 많이듣고 30대에는 대학생처럼 보인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지금은 누가 아줌마라고하면 아줌마는 맞습니다만 참 씁씁해지네요. 매일보는 얼굴인데 가끔 거울을 보면서 너도 참 많이 늙었구나 싶더라구요. 노래도 있잖아요. 내나이가 어때서. 마음은 이팔청춘이다 그런말이 있는데 그게 실감이 되네요. 마음은 대학생때랑 변한게 없는데 껍데기만 시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노화를 검색했더니 "인간이 태어나서 일정 기간 성장한 후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신체적, 인지적으로 쇠퇴하여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라는 무시무시한 정의를 해놓았더라구요. 피해갈수없는 인간의 숙명이겠지만 마음의 준비도 없이 찾아오더라구요.

 

 

매일매일 새치확인하느라 번거로워졌네요.

 

머리쪽이 간지러워서 긁고나면 여지없이 새치가 정수리나 귀옆쪽에 하얗게 피어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보면 하얀새치가 검은 머리카락사이로 희끗보이는거 보구 참 보기싫다 그래생각했는데 그 보기싫은 사람이 제가 되었습니다. 

조그맣게 이제 자라나는건 티가 잘안나니깐 그냥 없애버리면 되는데 머리빗다가 어디에 숨어있었는지도 모르게 보이는 긴 새치를 발견하면 이걸 달고 밖을 돌아당겼나 싶어서 엄청속상합니다. 처음에는 한두개 발견해서 그냥 뽑아버리는데 또 새치는 뽑으면 탈모현상이 나타날수있어서 뽑지말라고하더라구요. 긴급하게 잘라내곤 하지만 갈수록 그 빈도수가 잦아지고 있어서 항상 머리쪽에 신경이 쓰입니다. 혼자서 안보이는 부위도 있어서 남편에게 새제거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더니 "당신도 많이 늙었네" 하네요. 

 

 

이제는 탈모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샤워를 하고난 뒤에 머리카락도 엄청난 양으로 빠지고 있어서 머리숱이 적어진것 같아 탈모는 아닐지 걱정이기도 합니다. 새치때문에 뽑은게 많아서 그자리가 자라나지 않아서 그런것도 같고 나이가 들어 모발이 약해져서 쑥쑥 뽑히는것 같기구하고. 일년전만해도 항상 긴머리를 고수하며 다녔는데 머리숱이 적으면 긴머리스타일이 없어보여서 단발로 짧게 잘라버렸습니다. 왜 나이드신분들이 긴머리가 많이 없는지를 알겠더라구요. 단발로 지내니 머리카락빠지는게 조금 줄어든것 같기도 하는데 이제는 머리를 기르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에 좀 씁쓸해집니다. 저희남편은 저의 긴머리를 참좋아했거든요. 긴머리 여자가 남자들의 로망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수년간 고수했던 머리스타일이라 남편이 저를 볼때마다 머리기르라고 성화인데 머리가 길면 관리도 해야하니 번거롭고 머리숱이 적은편이 아닌데 머리카락사이를 헤집으면 군데군데 허옇게 비어있는공간도 있는것 같고 머리결도 푸석하고 모발도 약해진것같아 맘에 내키지는 않네요.

 

 

탈모를 관리하는 요령이라던가 원인들을 열심히 찾아보고했는데 대부분 스트레스나 영양부족이다라고 별로 성과없는 얘기들만 해놓더라구요. 미용실에서는 두피케어를 추천하기는 하는데 사실 그걸로 해결될거면 대한민국사람들이 탈모로 고민하는사람이 어디있겠으며 거금을 들여서 머리카락을 심는 고통까지 감수할까 싶어 한귀로 흘려듣고 말았습니다. 요즘 저희엄마를 보면 해가갈수록 그많던 머리숱이 많이 빠지셔서 정수리가 손가락마디만큼 비어있는것이 보여 가슴이 아프네요. 엄마가 본인 정수리를 잘보시지 못하시니깐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지만 알게되심 저처럼 엄청 속상하실것같애요. 저희엄마도 한 동안하시는 분이시거든요.

 

진지하게 시술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즘 거울을 잘 보기가 싫어집니다. 흰새치는 잘라버리거나 뽑거나 염색하면 그만인데 피부노화는 제가 당장 어떻게 할수없는 부분이니깐요. 피부노화 순서가 눈-> 광대-> 피부의 볼옆쪽-> 이마 순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얼굴케어라는걸 보통 잘안해왔던 사람입니다. 보통 여자분들이 스킨케어부터 각종 화장품들로 화장대가 붐빌텐데 저는 스킨로션 그리고 파우더정도로만 마무리해서 다니곤했어요. 아이크림이라든가 썬크림같은것도 답답해서 바르지 않았었는데요. 그렇게 피부에 대해서 관리를 하지않아도 피부가 좋다라는말을 들어서 그런지 별로 신경쓰지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동생이랑 대화중에 제가 웃는모습을 보고 "언니도 나이앞에서는 안되네. 눈가에 주름이 생긴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이었습니다. 바로 거울을 봤더니 잔주름이 자글자글있지 않겠어요. 이제는 웃는것두 마음대로 못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부터 아이크림을 신경써서 바르기는 하지만 큰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겠죠?

 

작년에는 유난히 먹는데 진심이였는지 역대최고 몸무게를 갱신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옷도 맞지않아서 마음먹고 헬스장을 끊어서 아침저녁으로 PT받으면서 두달만에 9kg이나 몸무게를 뺀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빼고나니 몸은 가벼운데 얼굴살이 쏙빠져서 팔자주름이 더 깊게 패였네요. 볼은 축쳐지고 주름 라인은 푹꺼져서 입만보면 할머니같아서 정말 눈뜨고볼수가 없을정도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부터 빠져서 그런지 살을 뺀걸 좋다라고 해야할지 참 난감하네요.

 

눈가의 주름, 팔자주름, 목주름, 이마주름등의 이런한 피부노화같은경우는 자외선이라던가 잘못된 생활습관, 그리고 스트레스등이 원인이라든데 사실 그런거 다 지킨다고해도 늙으면서 주름이 안생길수있을까 의구심이 드네요. 이런 말같지않은 원인은 둘째치고라도 개선방법을 찾아보니 전부 약광고에다가 터무니없는 비전문적홈케어뿐이고 아니면 연예인들이 쓴다는 미용기구들이 있는데 그런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효과가 있으면 왜 병원에 비싼 돈을 주고 시술을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해서 사실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시술이 확실하지 않을까해서 검색해보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시술후 사진이 너무나 마법같아서 저걸 진짜 믿어도 되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시술을 한번하고 영원히 주름이 안생긴다면 돈이 많이 들어도 할것같은데 그렇지 않으니깐요. 연예인들보면 나이가 들어서 시술을 너무 많이 하니깐 얼굴이 부자연스러워진걸 보니깐 그것도 좀 무섭네요. 한번 시술하고 그 만족감에 계속반복해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시술중독이 되지는 않을까싶네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항상 젊을거라는 생각으로 살다 느닷없이 노화로 인해 신체변화가 생기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것에 두려움이 들기도 할것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젊음을 되찾고자 병원을 찾아서 만족할때까지 시술을 하면 그게 정말 해결이 되는걸까요? 행복해지는 방법일까요? 아니면 지금의 변화를 그냥받아들이고 체념하면서 살아야지 행복해지는걸까요? 아직은 시술을 고려만 하고 있지 실제로 견적을 받거나 방문한적은 없습니다. 남편에게 얘기하면 "안이상한데? 이쁘다~ 괜찮아~"하고 넘겨버려서 정말 이대로도 괜찮나 싶기도 하고 갈팡질팡이네요. 갑자기 늙어버린 내외모에 우울하고 속상하신분들 많으실텐데 어떻게 다들 해결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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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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