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함+완벽성향 콤플렉스 콜라보라니 놀랍죠?
그게 바로 접니다.
성격은 소심하고 내향적이여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별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속으로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별별 걱정을 다합니다. 그러다 혹여 누군가와 다투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날 잠은 다 잔거나 다름 없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전 제가 생각했던 것을 다 말하지 못할것이며, 어버버거리다 끝날것이고 집에와서 잠잘때 그 상황을 다시 곱씹어보면서 "이렇게 말했어야했어!"라고 말하며 이불킥을 차고 있을테니깐요. 다음에는 이말을 해야지. 여기서는 이말을 했어야했어!하면서 혼자서 열받아하고 상대는 아무런 생각도 없고 타격도 없는데 혼자서 끙끙거리며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이런 제 성격이 너무나 싫습니다.
왜 전 제대로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걸까요? 책을 많이 안읽어서 그런가해서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크게 나아지는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으로는 완벽한 대화와 내 생각을 정리해서 이미지화를 머릿속에서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을 연습하고 또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치게되면 내 생각과 다르게 말하는 제 모습이 저도 어처구니가 없을때가 많습니다.
이런 제 성격에 완벽한 성향이 추가되니 제 성격이 더 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성향! 단어만으로는 되게 좋아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할때 항상 완벽했으면하기에 내가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할 일에 있어서는 시도조차 안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으로는 해야지하면서도 완벽히 못할 것 같으면 미리 포기하고 의미가 없는것으로 치부해버립니다.
예를 들어서 제 기준이 100이면 100만큼 해내지 못하면 전 99도 0과 같다고 느낍니다. 그러다보니 자기혐오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난 왜 이러지? 이러면서요. 그래도 장점을 찾아본다면, 제가 할 수 있겠다 싶은것에 있어서는 끝내 해낸다는 거 이거 하나는 있겠네요.
이런 저의 성격적인 콤플렉스는 제 삶을 갉아먹고있습니다. 바꾸고싶은 의지가 있으나 바꿀수있다는 확신이 없기에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하고 가지고있는 콤플렉스네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털어놓음으로써 뭔가 마음이 편안함을 느낍니다. 아 혹시 심리 치료를 받으면 제 이런 성격도 변화될수 있을까요?
작성자 윤혜정-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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