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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콤플렉스 덩어리 입니다.
작은 키, 못생긴 얼굴, 까만 피부....
여러가지 생각해 보다가 그 시작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제 이름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흔한 이름. 이○○.
학창시절에 박○○, 김○○, 이○○1, 이○○2 등등 한반에 세, 네명은 있던 제 이름이 저에게는 콤플렉스가 되었어요. 끊임없이 비교되고 희화되고, 티비에서도 우스갯 소리로 쓰일 때도 저는 웃어넘기질 못했어요.
제가 수 많은 ○○들 중에서 좀 뛰어난 사람이었다면 콤플렉스가 되진 않았겠지요.
저는 같은이름의 ○○들에게 뒤쳐지고 비교되며 항상 이름이 불릴때 마다 작아지고 마냥 슬펐어요.
그렇게 성인이 되었더니 제 이름이 흔한 이름의 대명사가 되었네요.
이력서를 쓸때, 청첩장을 찍을 때, 아이들 학교에 가정통신문 쓸 때...아직도 선뜻 서지지 않고 부끄러운 이름입니다.
부모님께 여쭤봤더니 제일 좋은 이름이라 지었다고 하시지만 그 때 그시절 먹고 살기 힘들어 대충 짓지 않앗을까요.
저는 조금 나이가 들더라도 저에게 어울리는 다른 이름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어디서나 이름을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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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wo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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