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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삶의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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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과로 대학원서도 제출했습니다.

제출 시점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2지망으로 혹시 모르니 아주 낮은 과를 넣기를 추천하셨습니다.

원하진 않았지만 1지망에 합격하도록 열심히 준비해야지 하며 2지망은 넣고 신경도 안썼습니다.

당시에는 본고사가 저의 승부처였는데 평소보다 훨신 못미치는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발표날. 원하는 1지망이 아닌 2지망에 합격했다는 통보에 저와 가족은 모두 슬퍼하지도 기뻐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재수는 할 수 없어 끝까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과의 전공을 살려 어딜 가지는 못하는 그런 과였습니다.

지금은 다른것을 도전하여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전공을 밝혀야 하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올 때마다 저는 대충 얼버무리거나 비슷한 계열에 무난한 과를 대중 엇비슷하게 답하기 일수였습니다.

이건 평생 따라다녀 저에게 깊은 콤플렉스가 되었습니다.

그 1년이 뭐라고 재수를 안했나, 전과해도 되는데 왜 용기가 없었나, 복수전공이라도 했었다면 그 전공이라도 떳떳하게 말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후회를 하곤합니다.

지금도 누군가가 제 전공을 물어볼까 신경이 쓰입니다.

전혀 다른 일에 종사하며 20여년을 살아왔는데 평생 해결되지 않는 이 콤플렉스가 저를 힘들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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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살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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