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발은 320cm다..
물론 키도 크다 186cm...
운동선수냐고 묻지만 일반회사원이다..(키가커서 회사대표로 농구대회를 나가긴했다)
현재 나이 만으로 63세.. 정확히 1960년생이다..
지금이야 키큰 사람도 많고 발이 큰 사람도 많지만..
70-80년대 성장기에는 그렇게 큰 발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워낙 운동을 좋아했지만 농구화나 양말조차 맞질 않다보니
제일 큰 신발에 발을 맞추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신발에 큰발을 우겨넣고 성인이 된뒤 가장 큰 문제는
내성발톱문제다...ㅜ
두번의 외과적 시술도 받았지만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매번 집에서 소독을 해가며
스스로 파고드는 발톱을 제거하며 살았다...
양말도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늘 뒤꿈치부위가 중간에 오는 문제를 안고 살았고,
다행이 금강제화에서 BIG&SMALL 코너가 생겨서 한동안은
마음놓고 구두를 신어보기도 했다(2년전 없어짐)
해외출장을 가면 제일먼저 사는게 남편의 신발들...
특히 슬리퍼와 운동화 그리고 평상시 신는 양말들...ㅜ
그리고 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드디어 신발에 자유가 생겼다...
그러나 한번 시작된 내성발톱문제는 큰 신발이나 양말이 생긴다고 없어지진 않았다..
우연히 네일샾에서 남성의 내성발톱을 관리해준다는 얘길 듣고,
극렬하게 반대하는 남편을 데리고 관리를 받았다..
현재 5년째 혼자서 꾸준히 다니고 있다..
가끔 불편하면 미리 연락하면서 일정도 조절을 하고 있고,
문제가 생기기전에 잘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남편은 큰발이나 내성발톱을 부끄러워하진 않지만 양말을 벗는일을 극도로 싫어하고,
특히 신발을 벗거나 여름에 맨발로 다니는걸 너무나 꺼려해요..
많이 좋아지긴 해도 내면에선 여전히 남들에겐 보여주고 싶진 않는 콤플렉스로 남아있는것 같아요..ㅜ
작성자 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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