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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극복하지 못한 학력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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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건강상의 문제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동네 친구들 몇 명을 제외하고 동창이나 동기 등 청소년기의 친구들이 없다. 이는 지금까지 크나큰 콤플렉스로 자리 잡고 있다. 20대에 겨우 건강을 찾은 후, 검정고시와 방송대로 학업의 갈증은 일부 풀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같은 학연•지연의 사회에서는 아웃사이드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콤플렉스를 더욱 느끼게 한다. 공개경쟁 시험으로 들어간 공직사회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특히, 지방 공직사회의 승진과 보직은 어느 고등학교, 어디 출신이 실력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30여 년의 무던히도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90년대 초 공직사회에 발을 들이고부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누구보다 컴퓨터를 잘 다루고자 공부했고, 각종 프로그램과 인터넷의 전문가가 되어 동료들의 해결사 노릇을 했었다. 그러나 끝내 넘어설 수 없는 벽은 있었고, 그렇게 퇴직하게 되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지금도 여전히 학력 콤플렉스는 나를 힘들게 한다. 물론, 더 노력하고 열심히 했었어야 한다고 말하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지연과 학연의 벽은 여전히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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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몸로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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