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후 작아진 가슴이 콤플렉스입니다

 

진짜 이런 말 어디가서 할 수 없는데

마인드키이고 익명게시판이니까 용기내어 말해봅니다

 

제 콤플렉스는 수유 후 작아진 가슴입니다.. 아니 거의 실종상태 ㅜㅜ

이전에도 큰 가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가슴이라 전혀 불만없이 살았어요

스스로도 외모나 몸매에 크게 게의치않는 성격이구요

그래서 출산 후 뱃살이 나오고 머리숱이 줄어도 그닥 스트레스 받지 않았어요

아이 낳은 훈장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라 여겼는데

 

가슴은 유독 신경이 쓰이네요.. 특히 옷 입을때 신경을 안 쓸 수 가 없는게

옷 태가 전혀 안나요. ㅠㅠ

여자 옷들이 가슴을 감안해서 옷이 제작되다보니

제가 입으면 옷의 앞부분이 남아돌아 축 쳐지네요

저는 키나 둘레 모두 표준 사이즈라 그냥 프리사이즈 사면 늘 잘 맞았는데

그래서 옷떄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어떤 옷을 사도 상의가 맞지 않아요 ㅠ

결국 큰 패드, 일명 뽕이 들어간 브라를 입을 수 밖에 없네요..

이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ㅠㅠ

 

주위에 출산한 엄마들 보면 수유한다고 다 작아지는건 아니던데

왜 저는 이렇게 변화가 심한지..

이건 거의 유적지.... 터만 남았어요 ㅠㅠ

진짜 그냥 아줌마구나... 싶네요 절 보면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나이에 수술하는 것도 우습고..

그냥 이러고 살아야겠죠.. 그래야죠 뭐..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