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걸쳐 단 한번도 날씬하단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키가 155cm밖에 안되는데 체중은 늘 60Kg 전후라 그냥 나는 통통한 사람 그게 운명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던것같아요
그러던것이 어느날 갑자기 3개월만에 68Kg가 되더라구요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은 그 날 이건 아니다 싶어 큰 맘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3개월만에 54Kg정도까지 감량에 성공했어요
다이어트에 성공하니까 자존감도 올라가고 매일매일이 너무 즐겁더라구요
그런데 1년쯤 지났을 무렵 다시 야금야금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엔 6개월 정도에 74Kg까지 체중이 불어나버렸어요
다른 사람은 1, 2Kg변동만 있어도 식겁을 하던데 이건 살이 쪘다하면 10킬로는 금방 찌니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무슨 고무줄 몸무게도 아니고 말이죠
앞으로 살면서 절대 68Kg를 넘기는 일은 없게 하겠다 하고 살았는데 또 다시 최고 몸무게를 갱신한거지요
살이 찔때는 진짜 무슨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먹어대는데 피자한판, 치킨한마리는 혼자서 뚝딱 먹게 되더라구요
이러다 앞머리 8자를 볼수도 있겠다 싶은 순간에 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거울앞의 저를 보니 이미 턱은 이중턱에 배는 임산부보다도 더 나와있고 기존에 입던 옷들은 이제 팔한쪽 다리한쪽도 안 들어가는 신세가 되어 있었어요
살려면 다이어트 해야 된다 싶어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또다시 6개월만에 60Kg정도까지 감량에 성공했어요
그 당시에는 절대 60Kg는 넘지 않도록 유지하겠다 했는데 2년 유지하다가 또 다시 6개월만에 84Kg를 찍게 되었어요
글을 적으면서도 너무 어이가 없네요
84Kg쯤 되니 그냥 일상생활 자체가 너무 불편했어요
뱃살이 너무 겹쳐서 어디가서 앉아 있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당연히 사람 만나는것도 꺼려지고 밖에도 잘 안나가게 되구요
옷장은 검은색 옷으로 다 채워지고 치마를 입거나 구두를 신는일조차 없어졌어요
그 후 어찌어찌 저는 다이어트에 다시 한번 성공해서 63Kg정도까지 감량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다시 75Kg까지 요요가 온 상태예요
[다이어트 전 3XL사이즈 VS 다이어트 후 L사이즈]
인생을 통털어 딱 세번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세번 모두 요요가 온 상태입니다
운동도 병행하긴 했는데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 위주에 아무래도 먹는 음식의 양이 확 줄어서 그런지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고 정상식사를 하기만해도 야금야금 체중이 돌아오는것 같더라구요
지금 보면 요요가 올때마다 인생 최고 몸무게를 갱신했던것 같아요
앞머리가 다시 8자를 찍기 전에 인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싶으나 이제 예전보다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지 첫 한발 내딛는것도 너무 어렵고 몸 여기저기에서도 비명을 지르는게 느껴져서 다시 도전하기가 예전보다는 훨씬 힘이 드네요
다이어트 할때 변비는 당연히 왔었는데 무엇보다도 심한 부작용은 탈모였어요
매번 무슨 털갈이 하는 사람 같다고 할 정도로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는데 현재는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하는 중이 아닌데도 지나간 자리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고민이 큽니다
본격적인 다이어를 시작하게 되면 더 빠질것 같은데 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음식양을 줄이고 걷기를 생활하하는것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될 것 같은데 요요가 두번 다시 오지 않도록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네요
비단 미용 목적 뿐만이 아니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정상체중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용기내보고 싶어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작성자 켈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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