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지 못한 목소리 콤플렉스

저는 성우나 아나운서처럼 목소리가 온화하고 발성톤이 좋으며 발음이 명확한 목소리를 좋아해요. 누가 들어도 편안한 그런 목소리가 참 부러워요. 

반면, 제 목소리는 톤이 높고 땍땍거리는 듯한 날카로운 편이라서 스스로도 거슬리고 듣기가 싫어서 콤플렉스예요. 물론 본인이 느끼는 목소리와 실제 남들이 듣는 목소리가 다르다는 건 알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제 목소리가 싫었던 건 아니예요. 제가 느끼는 제 목소리는 그닥 높지 않거든요. 하지만 예전에 우연히 녹음된 제 일상생활 말투와 목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너무 날카롭고 쨍알거리는 듯한 거친 목소리여서 듣기 싫은거예요.; 낯설어서 이상하게 느낄 수도 있다 싶었지만, 여러번 들어도 정말 듣기 불편한 톤 같아요.. 그래서 콤플렉스가 되어버렸어요. 웬만하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말을 해도 스스로 느끼기에 일부러 낮게, 느릿느릿, 목소리에 신경써서 말하려고 매번 노력해요. 그럼에도 남들이 듣기에 제 목소리가 거슬리진 않을까 신경쓰여요.. 노력으로 목소리를 듣기 좋게 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