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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에는 화려한 싱글이니 일하느라 바빠서 결혼을 못했느니 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것을 미화하거나 대소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미혼인 것이 누구한테 꿀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저는 회원 10명인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하는데 모두 기혼이고 저만 결혼을 안했어요.
그러다 보니 모임의 이야기는 초반에는 안부나 직장얘기를 하다가도 술이 들어가면 결국 화제는 애들얘기, 마누라애기로 이어지더라구요.
그럴 때면 저는 처음엔 맞춰주다가도 나중엔 꿀먹은 벙어리가 되죠.
그래서 그런지 부부동반모임 때는 참석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잘지내던 아이들과의 평상시 만남도 차츰 뜸해지고 거리감도 생기는 것 같네요.
요즘 취미로 동호회활동도 많이 하잖아요?
주로 익명으로 하는 온라인모임은 하는데 오프라인모임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혼을 안한 것이 흠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나 미혼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대인관계를 비롯한 삶의 전반에서 많이 위축이 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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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rpe diem
신고글 나이가 들어가면서 미혼이 점점 콤플렉스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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