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미소 콤플렉스

나에게 콤플렉스가 뭐냐고 물으면 자동으로

옛날 나의 얼굴이 떠올립니다.

 

입을 막아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는 잇몸

 

웃을 때 말할 때 드러나는 잇몸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부분!

그래서 버릇처럼 항상 손으로 입을 막게 됩니다.

 

예전 사진에는 항상 활짝 웃으면서 브이를

그리고 환하게 웃었는데 

이제는 사진 찍는걸 피하고 웃으면 자동으로 

손이 입으로 갑니다.

 

라미네이트의 부작용으로 

나의 멀쩡한 잇몸이 계속 부어올랐고 

6개월 , 1년이 지나도 선홍빛 잇몸은

나의 활짝 웃는 미소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잇몸노출을 가리기 위한 말을 하면서도

습관처럼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도 환하게 웃지를 못합니다.

 

항상 잇몸을 신경쓰니 대인과의 관계

사회생활를 하면서도 자존감도 떨어지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40대에 다시 잇몸성형을 했지만

이제 습관이 되어 환하게 웃어도

자동으로 입을 가리네요. ㅜㅜ

 

지인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영원한 콤플렉스로 남아있고

또 다른 걱정은

나이가 들어서 잇몸이 약해지면 또 어떡해 될까?

그런 걱정을 가지고 있네요.

 

나이가 들어도 환하게 웃을 때 보이는 잇몸미소가 

예쁜 사람이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