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청소년기 때 부터 약을 복용해 왔습니다.
어찌저찌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일 심각했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큰 문제 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이
참 다행이지 싶습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심적으로 많이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무기력해지면 약도 안먹고 병원도 안갈 때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자꾸 다른 것들이 생겨나고 그로인해
약 처방이 늘어가고 있네요.
그 중 하나가 성인 ADHD 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느 날 부터인가 자꾸 해야 할
일들이 정리 되지 않고 차근차근 해결 해 보자 하고
일정들을 계획하려 해도 당최 뭐가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점점 해야 할 일은 산더미가 되어가고...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눌 때
집중하지 못하고 같이 약속한 일들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관계에 있어 점점 제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그래서 병원에 가는 날 선생님께
요즘 이렇더라 말씀드리고 검사를 해보니 결과가
지적으로 문제가 있다 싶을 정도로 많이 심각했어요.
약 처방을 받고 2년 째 복용 중 입니다.
정신과 약들이 정말 신기하게도 복용하면 이게
대체 무슨 작용이지? 얼마 전과 지금의 나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할 정도로 괜찮아지잖아요...
그래서 아직은 별 탈 없이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마음이 크게 불안해지거나 어려울 땐 산만해 지는
저를 느낍니다...
어려서부터 약을 복용해 왔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이 약을 먹어야 할 지...참 까마득 합니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성인 ADHD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