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했습니다
대신 성적이 좋고 가정도 엄숙한 편이라 어른들은 ADHD 검사를 시킬 생각을 못하셨었고요
선생님들께 자주 혼나긴 했는데 영문을 몰랐습니다. 제가 딴짓을 한다고 하는데 수업 다 듣고 있었거든요 ㅎㅎ
성인이 되어서는 한 일에 집중을 못하고 다발적으로 이리저리 벌려놓으면서 처리합니다
당연히 오래 의자에 앉아 공부하거나 일하는게 어려워서 스탠딩 책상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게 전형적인 adhd 증상과는 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주위의 실제로 약 드시는 분들은 오히려 하나에 꽂히면 주변 소리도 못 듣고 밤을 새서라도 완성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뭔가를 하면서 주변 소음을 못 들은 적은 없어요.. 오히려 그것 때문에 집중을 못했으면 못했지
그리고 완벽주의 성향도 있어서 과제를 시작하는게 어렵고 특히 백지 상태에서 글을 쓰는게 너무 괴로워요
어떻게든 해내어도 시작과 완성까지의 마음이 정말 힘듭니다....
그렇다고 약을 타먹기엔 검사비도 많이 들고, 결과도 무의미하게 정상으로 나올까봐 시도를 못하겠어요. 어머니의 증언 외에는 딱히 증빙자료도 없고...
요즘 성인 ADHD 개념이 부상하면서 모두가 자기를 ADHD라고 지칭하는 분위기라, 저 역시 멀쩡한데 일처리가 느린걸 괜히 ADHD 핑계 대는걸까 검열하게 되네요
아무튼 고민입니다...명백한 ADHD는 아닌것 같고 설령 그렇다 해도 경계선 범위인것 같아서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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