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adhd약을 오래먹고있어요..

7살부터 복용했고.. 지금 초5... 오래 먹었죠? ㅎ

 

초2말쯤 아이가 틱을하기시작했는데

Adhd약이 틱이있는아이들의 틱증상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어서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약을 끊었었어요..

 

그런데 틱이 위치를바꿔가면서 심해지기만해서 결국엔 주의집중력검사를하고 약복용을 다시 시작했어요. 

아이는 코로나시기에 확찐자가 되었는데 그놈의 틱때문에 약을 체중에맞춰 충분히 먹지는 못했어요.

정량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유지중인데... 

저희아이는 집중력보다 충동성이 문제라... 

분노조절이 잘안되요 ㅜㅜ

부정적인 감정표현이 일반적이지 않고 너무과하게 나타나는데 상황판단도 객관적으로 못해서 다른사람입장에선 화낼만한상황도 아닌데 갑자기 과하게 화를 내니 이해하기 힘들수밖에없고.. 그래서 친구사귀는것도 어려움이 많아요ㅜㅜ

 

다행히 아이가 기질은 순하고 여린데다 어릴때부터 여러치료를 전전해서 금방 가라앉고 사과도 잘하지만.... 그 사과 조차도 너무과해요ㅠㅠ

작은잘못에도.. 그냥 '미안'하고 넘어가도 될상황에도 죽을죄를지은사람처럼 울면서 사과해요 ㅜㅜ

 

제가 또래친구였어도 같이 놀기 싫을정도로 피곤한아이 ㅜㅜ

 

도데체 얼마나 더 노력해야하는건지..

나아지는 때가 오긴하는건지....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