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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말에도 오히려 자존감에 상처를 받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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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콤플렉스였던 까만 피부를 가지고 친정 엄마가 한 소리씩 해댈때면  그게 그렇게 서운하고 화가 날 수가 없다.  

 

이 중년의 나이에 까만 피부 말도도 신경쓸 게 어디 한 두가진가?  외적인 탄력,  주름,  탈모와 같은 거 말고도 건강을 챙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 나이인데...  왜 돈으로 쏟아부어 피부를 하얗게 만들지 못하는 지,  주부가 돼서 검소한 가정생활을 하다보면 그렇게 살 수 없는 게 당연한 건데, 

 

오랜 만에 만난 딸의 첫인상을 가지고 걱정인 듯, 불만인 듯  엄마는 아내가 예뻐야 남편이 바람을 안 피운다는 둥 하는 낡은 생각으로 딸인 나의 자존감을 긁을 때면 이렇게 날 낳은 엄마 때문이지라고 말대꾸라며,  오랜 만에 만나고도 엄마와 난 언쟁을 하고야 마는 경우가 생긴다.

 

곰곰 생각해 보면,  그래도 괜찮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안심시켜 드리면 되고 어쩌다 남들이 하는 그런 말이 나의 관심밖이 듯,  엄마의 그런 말에 신경쓰기보단 나보단 엄마가 자존감이 낮은 걸 염려해 드렸어야 할 일이었을 거 같기도 하고...

 

나의 자존감은 아직 미완이라,  

그런 말에 예민해져서 상처받고 또 내가 상처받지 않겠다는 우격다짐으로 되려 엄마에게 상처를 안기는 못된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자존감이란 흔들리며 줄기를 곧게 세우는  꽃처럼, 젖으며 피워낸 꽃처럼 그런 시련의 시간을 필요로 할 뿐인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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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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