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감은 어떻게 길러야할까요?

자아존중감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책을 아무리 읽어봐도 사실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남들의 눈치, 분위기를 많이 봅니다. 분위기가 이상하면 내가 잘못하지않았어도 내가 잘못했나?라 생각에 지레 겁을 먹습니다.

 예를 들어서 며칠 전에는 동호회 사람들과 탁구를 치러 갔어요. 저는 탁구를 처음 치다보니깐 잘 못했습니다. A라는 사람이 저를 가르쳐줬는데 제가 몸치라 그런지, 생각보다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마지막에는 좀 넘기긴했는데 여튼 탁구가 끝나고 헤어졌는데 그날 A라는 사람이 갑자기 동호회를 나갔습니다. 저는 그걸보고 "내가 너무 못해서 화나서 나갔나?"란 생각이 먼저 들었고 내자신을 탓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하니 웃으면서 그건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어서 나갔다라고했지만 저는 또 저를 깎아내렸네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쑥덕쑥덕 거리면 "내욕하나?"란 생각이 제일 먼저들어요. 제가 뭐 잘못한게 없음에도 말이에요. 오죽하면 정말 별거 아닌 일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 되는데 저는 끙끙거리면서 그날 잠을 못잡니다. 다음날가서 이런말을 해야지. 저런말을 해야지 머릿속이 복잡하거든요. 하지만 당일되면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큰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이일 때문에 잠을 못잤다라고 이야기하면 뭘 그런거가지고 밤새 고민을하냐?란 반응이 크네요. 

아마도 자아존중감이 바닥을 쳐서 그런것같은데 책을 읽어도 이 자아존중감은 기질인건지 고쳐지지가 않네요. 전 평생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