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떤 조건없이
나를 나 자신으로서 믿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
그래서 나 자신과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것!
그것이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 건강한 사람이라 생각해요.
부모님의 불화로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던 어린시절..
내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보다
상황 안에서 살아남기위해
나를 끼워맞추는 선택을 해왔어요.
나에게 소중한 것...
나아가 나 자신마저 지키지 못하고
부모님, 혹은 남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나를 함부로 대하는 패턴을 반복하는동안
몸은 자랐지만,
불안정한 자아, 약한 자아존중감을 갖게 되었지요.
잘못한 것이 없어도 남의 눈치를 보고
충분히 잘하면서도 떳떳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어떻게 될까봐 하는 두려움으로 나를 억압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가장 함부로, 폭력적으로 대하고
나를 가장 존중하지 않은 이는
바로 저 자신임을 알게 되었지요.
늦은 나이지만,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갖기 위해
죽음처럼 느껴지는 거절도 연습하고
내 의견, 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 살에 새겨진 듯한... 나보다 상황 먼저 살피며 나를 끼워맞추는 패턴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평생 가져온 이 낮은 자존감..
내 마음의 구겨진 이 부분을 펼칠 수 있기를,
내일은 나와 좀 더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기를,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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