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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남을 신경쓰는 낮은 자아존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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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저보다는 남의 기분을 신경쓰고 눈치보는 타입이었어요. 그래서그런지 커서도 늘 저 자신의 기분이나 욕구보다는 타인의 기분을 신경쓰고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하게 되네요. 부모님의 영향도 컸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높으신 편인데 늘 가족 이외의 타인에게는 사람 좋은 호인이지만 식구들에겐 쉽게 상처주는 말을 하거나 감정쓰레기통 취급 하셨거든요. 특히 맏딸인 제게 유독 그러셨는데 유년시절 그런 부모님께 받은 영향이 저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성인이 되면서 이런저럭 책도 읽고 제가 자존감이 낮다는 걸 인식한 후로는 달라져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는어요.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낮게 형성된 자아존중감을 올리는게 말처럼 쉽진 않더라고요. 언젠가부터는 포기해버린 것 같아요. 제일 슬픈건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저에게 스스로도 이미 익숙해져버렸다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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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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