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자아존중감이 낮아진 느낌이에요.

  자아존중감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순간부터 저는 스스로 나는 그래도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집에서도 사랑 받는 딸이었고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생활을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크게 부정적인 생각도 지나치게 우월감을 갖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이었지요. 그냥 나대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점점 어려운 일들이 생기고, 사람들과 마찰을 겪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구요.  세상에는 정말 잘난 사람도 많고, 오해도 쉽게 받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별다른 생각 없이 한 단어 하나, 행동 하나를 가지고 쉽게 저를 판단하고 깍아 내리는 일들을 당하면서 괜히 주눅이 들게 되더라구요. 부정적인 단어나 제가 생각했던 제 경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한 저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자아존중감이 낮아진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일과 저 자신을 분리하고, 저의 성과가 제 자신에 대한 성공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제 모습에 만족했던 과거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