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세대는 여러 형제 있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저희 때만 해도 대부분 형제자매가 서너명씩 되었죠.
우리집도 딸 둘에 아들 하나에다 제가 그중 맏딸이라 어려서부터 생각도 많고 책임감과 압박감이 있었어요. 뭐든 첫째라 잘해야 하고 첫째라 잘못 하면 안되고 그러면서요.
어려서부터 학교 다닐때도 집에서도 동생들보다 모범이 되어야 하고 부모님께서도 늘
"넌 맏이니까 잘해야 해" 하는 말씀을 하셔서인지 알게 모르게 그런 중압감이 있었던거 같아요. 어른들은 첫딸은 살림 밑천이라면서 사실 너무 부담을 주셨었죠.. 그게 뭐라고..
뭐 커서도 별반 다를바 없었던 것 같아요. 늘 참고 동생들에게 양보하고 솔선수범 해야 하고..
나이가 드니 부모님이 연로하시게 되어 간병하게 될 때도 맏이인 제 손이 더 필요하게 되는 건 기분탓일까요?
요즘엔 8-90세 넘어서도 정정하신 어르신들도 많은데, 왜 우리 부모님은 편찮으신건지.. 가끔 원망도 되고 그러면서도 동분서주 하며 챙기게 되는 것 또한 그렇게 자라와서인건지...
그래서인지 아이에게만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래도 그런 부담을 주지 말아야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지금 아이들은 외동도 많고 우리 때처럼 시킨다고 무조건 하지도 않을것 같지만요..
장녀라서, 맏이라서... 그런거 아니어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들과 잘 지내는건 잘할수 있지 않을까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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