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본인이 젤 잘 아는거라고 생각했어요. 내 성격에 문제가 있다,, 라고 느끼는 건 본인이고 그걸 이런저런 이유로 합리화 시켜서 포장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거라고요.
그런데 정말로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타인이 제게 너 그건 좀 문제다 라든지 이런 것 좀 고치라는 엄마 말씀이라든지 듣고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좀 그런 경향이 있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는 일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혹은 내 자존심이 무너지는 게 싫어서 나도 모르게 내지르는 언행이나 행동이 해당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사람과 함께 오겠다는 거예요. 심지어 전 전혀 모르는 사람이구요. 괜찮지? 하는데 하나도 안괜찮았거든요. 근데 응 알았어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너무 나가기가 싫은거예요. 그래서 다른 핑계를 만들어 약속을 파기했습니다. 니가 불편하게 만들어서 내가 이럴 수 밖에 없었어 라고 합리화 하면서요. 첨부터 둘만 만나고 싶다고 했으면 며칠동안 고민했을 일도, 핑계거리를 만들어 거짓말 하는 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예요,,,
더 놀라운 건, 정말은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그 약속에 나가는 게 싫었다는 사실이예요;; 결국은 맨 처음 내심 만들어진 약속 그 자체가 귀찮았던 거죠.
내 전반적인 생활에서 이런 일이 가끔 생깁니다. 그 때 마다 내 바램대로 되면 안도감에 좋지만 나 왜 이러지,, 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누구나 그렇게 살고 있을거야~ 나만 그런 거 아냐~~ 이러면서 걍 또 다시 합리화. 합리화의 연속이네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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