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 모두 나와 같다고 여기며 살아왔다. 그랬기에 처한 상황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와 같은 심정으로 이해하며 납득할수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나와 같지않음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와 같은 무리가 아닌 여러 형태의 사람들과 뒤섞인 모임이나 활동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세상물정을 모르고 살았던것이다. 드라마나 책속에서 나올법한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생길수있음을 몰랐기에 그로인한 상처는 내게 사람을 믿지못하는 의심병마저 안겨주었다
편집증은 그리스어로 파라노이아에서 유래된 말로 마음의 선을 넘는다. 혹은 정신을 벗어난 상태란 뜻이다.
어느날 부터 사람을 믿지못하는 편집증이 생겼다. 동네 문화센터에서 만나서 친 자매처럼 서로를 챙겨주면서 하루멀다하며 만났던 관계가 틀어지면서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이럴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다른 타인을 사귀는게 힘들어젔다. 그러면서 나에게 나도모르는 여러증상들이 나타난게다.
편집증 증상
1.지속적 의심
2.근거 없는 오해가 자주생김
3.조심스러움 비밀스러움
4.즉각적인 화냄
새로운 모임과 새로운 활동을 하면서 내게 비수를 꽂았던 언니를 잊으며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치유해야겠다고 여기며 열씸 활동하며 센터에서 즐겁게 다녔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사람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게다. 커피나 밥을 먹으며 사적으로 친해지면서 선뜻 계산을 해주는 호의를 어느날부터 색안경을 끼고 보게됨을 알게되었다. 왜지? 나에게 무슨 의도로 접근하는걸까? 이러다 금전적이나 다른 부탁을 하려는 의도일까? 친한척 하면서 뒤로는 내 뒷담을 까는건 아닐까? 모든게 가면으로 보이기 시작한 의심은 끝이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밖에서 돌아오면 사람들을 이리저리 평가하며 문제시 삼고 못믿어 하는 얘기를 속닥이듯 비밀스런 얘기라도 알게된듯 궁시렁거리는 나의 변화를 가족들이 서서히 알게된게다. 결국 알아챈 가족들의 배려로 많이 변화하는 중이지만 쉽지가 않았다. 가족들이 무슨 얘기를 꺼내면 화를 참지 못하고 내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여기며 격노할때가 많았던게다.
가족들의 무조건적인 내 이야기의 공감과 편들어주기는 나의 힘듬과 속에 쌓여있던 응어리를 풀어주고 곱씹어주며 토해내게 만들었다. 심각한 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너무도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받았던 상처는 쉽게 가시지 않았고...후로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난다거나 외모로 비슷해보여도 사람을 의심부터 하게되고 그사람의 저의를 알아내려하고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속셈있다고. ..나를 이용하려든다고...여전히 순수하게 믿지못하고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족들의 응원과 배려속에서 또다시 사람을 만나고 그안에서 상처를 치유하려고 용기를 내고있다.
의심이 의심을 낳던 피해의식의 결정체였던 나에게 오늘의 나는 잘하고있다고 말해주고싶다
오늘날 나와같은 경험을 겪었던 누군가가 있다면 넘 힘들다면 꼭 병원을 가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해주고싶고...그정도가 아닌 나와 같은 케이스 정도라면 혼자 이겨내려고 버티려고 하지말고 가족들과 친한 지인들과 함께 입으로 뱉으면서 내가 힘들다고 아프다고 나를 이해해달라고 떼쓰고 울어보는것도 좋다고 말하고싶다.
요즘의 나는 완전히는 아니어도 사람으로 치유되어서
덜 의심하는 상태로 지내고있다. 여전히 약간의 병은 습관적으로 고개를 들고 삐죽히 나오지만...스쿠루지 영감 마냥 나이가 들어감에 다른 형태의 고고약함이 표출되려해서 나를 당혹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또한 타인을 빙자한 나의 피해의식이라 여기며 동화속 스쿠루지 영감마냥 그렇게 심술보처럼 살다가 그렇게 깨닫지는 말자고 나를 다스려본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피해의식적 성격장애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