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갈수록 사람 대하는게 힘드네요

이게 성격장애라고 생각 안하고 살았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예전에도 좀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이긴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람 대하는게 힘들어져요. 학생때는 그냥 어는순간부터 난 좀 소심하구나 느끼고 그냥 그런대로 인정하며 살아왔고, 그래도 사회 생활을 위해 열심히 바꿔보려고 노력도 해봤어요. 어느정도는 많이 좋아져서 사회생활과 함께 바뀌나보다 싶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더 사람 대하는게 힘들더라구요. 이런저런 갈등상화을 겪고 마음의 상처를 입으며 점차 마음의 문을 닫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뭔가 세상을 알아버린 느낌. 겉으로는 그냥 예의바르고 무난하게 사람을 대하고 있다고 보여질지는 모르겠는데, 속으로는 그런 하나하나의 상황들이 힘드네요.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괜한 근심걱정도 하고, 갈등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항상 있구요. 그러다보니 나도모르게 자꾸 선을 긋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대화하는 상황에서 말을 아끼게 되고, 대화가 끊길때의 어색한 상황도 너무 스트레스다 보니 아예 그럴 상황을 안만드는 쪽으로 사람을 피하게 되네요.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정당화 시키고는 있는데 이러고 사는게 맞는지 고민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