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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장애/내가 없는자리에서 내얘기 하는게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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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떠한 친구 때문에 생긴 성격장애가 있어요

바로 뒤에서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는 걸 싫어합니다. 나도 하기 싫고 내 얘기를 하는 것도 싫어요 칭찬도 포함해서요

 

그 친구는 고1 친구였고 20대 후반까지 그 친구가 낀 무리에서 주기적으로 만났어요

그 애는 성격이 참 이상했어요 사람들은 시녀 취급하고 본인은 공주님이길 원하던 애였죠 ㅎ;

또 다른 특징으로 항상 가십거리로 사람을 현혹시키고 거짓말을 감수하더라도 나중에 들키면

"아니면 아니지~ 왜 이리 예민해~" 이런 식이었어요

항상 쌩까고 싶었지만 무리에 속해있어서 어쩔 수 없이 20대 후반까지 만났던 친구였어요

 

저의 원래 성격은 내가 없는 자리에서 누가 내 얘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가 전혀 없는 사실 즉, 거짓말이면

"엥? 나 그런 적 없어 ㅋㅋㅋ 기분 나쁠 것도 없어~! 내가 그런 적이 없는데? ㅎㅎ 누구한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 전달된 듯! 나조차도 금시초문이야~ ㅎㅎ"

이러고 마는 성격이었어요 당연히 쌓아두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그 애랑 연을 끊게된 사건이 있었는데

제가 회사 업무로 바빠서 모든 친구들과 톡으로만 안부를 주고받면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애는 무리에서 본인은 공주인데 시녀 한명(저)이 튀는 짓을 하니 너어무 괘씸했나 보죠? ㅎㅎ

저에 대한 이상한 거짓 소문을 퍼트렸어요 바로

 

쟤 지금 남자 만나느라 소중한 고딩 친구들을 다 연 끊었다, 남자에 눈이 돌았다, 친구 고마운 줄 모른다, 쟤가 A너랑 B욕한 거 들었냐? 나는 들었다 등등 ㅎㅎㅎ 쓰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아까도 말했듯이 얼굴만 안 봤지 매일 안부 묻듯이 톡이랑 전화를 엄청 했거든요 그냥 보통에 친구들처럼요ㅎㅎ

 

이 소문들이 너무 웃긴 게 ㅋㅋㅋ 저는 당시에 남자친구는 물론이고 남자를 만날 틈도 없었으며 ㅎㅎ 여초회사에 퇴근하면 항상 11시라 술 먹을 시간도 없던 시기였죠 ㅎㅎㅎ그리고 제가 왜 쓸데없이 친구들 욕을 합니까 ㅋㅋㅋ 그저 웃겨요 ㅋㅋ

이걸 나중에 같은 무리 다른 친구가 이상함을 느끼고 말해줘서 알게 됐는데 이미 때는 너무 늦어버렸어요 거짓말이 사실처럼 번진 상태였죠

저는 사람한테 질려버렸고 단톡방에 있던 다른 친구들도 당사자한테 사실 유무를 물어보지 않은 친구들도 결국 똑같은 인간이라고 판단하고선 허언증좀 고치라는 긴 장문에 글과 평생 그렇게 잘 먹고 잘 살라고 하고 드디어 그 친구한테 탈.출 했습니다 ^^ 정말 말 그대로 탈출인 게 그날 얼마나 해방감과 시원~~하던지!

 

이후로 별도로 사과 전화 온 친구들만 다시 만나고 있어요

지금은 벌써 30중반이네요 어쩌면 그 친구 덕에 인생에 대해 조금 더 배운 느낌이고

지금까지 생긴 습관이 다른 사람한테 남 얘기를 하지 않아요

당사자가 널리 퍼트려달라, 전달 좀 해달라 한다면 말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저도 안 합니다.

제가 너무 싫거든요 안 좋은 얘기는 당연하고 칭찬, 평범한 얘기, 어제 먹은 반찬 모두 다 싫어요

사람은 자극적이고 가십거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듣고 싶은 부분만 과대하게 망상한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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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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