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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조심하느라 거짓말 하는 것도 성격 장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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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에 선을 잘 긋는 편입니다.

업무적으로 만났으면 잘 맞는다고 느끼는 사람이어도 사적 범주에 잘 끌어들이지 않는 식으로 가까이 들이는 사람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기본적으로 의심이 많고 조심성이 많기도 합니다.

필요이상으로 내 정보를 숨기고 싶어서 사소한 거짓말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서 주말에 무엇을 하냐는 스몰토크 중에 굳이 행선지를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벚꽃축제에 갈 예정이 있음에도 그냥 집에 있을 것 같다고 얼버무리는 식으로요...얘기해도 상관은 없지만 상관없기 때문에 굳이 내가 언제 무엇을 할 건지 알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요...

벚꽃축제에 갈 것을 참꽃축제에 갈거라고 둘러대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거짓말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것도 나중에 만에 하나 말의 앞뒤가 안 맞아도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시긴 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내 정보를 차단할 때가 종종 있어서 스스로도 굳이 이렇게까지?!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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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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