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불평불만 자꾸 엇나가는 나는 성격장애인가........

청개구리 같은 심보!!!

 

결국은 어차피 할 거면서 꼭 하기 싫어!!

그거 나는 별로야!!

왜 꼭 그걸?? 구지?? 지금??

 

내가 알아서 해~ 꼭 하려고 하는데 하라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부정적 언어가 먼저 튀어나가버리는 성질머리!!!

 

왜일까?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부정적인 언어를 가진 비뚫어진 심성을 가지게 된걸까?

 

어려서부터 뭐 그닥 고분고분 말을 잘듣는 심성고운 아이는 아니였을지언정 그래도 엇나가거나 반항하는 아이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어느 무리에 끼었을 때 튀는 정도는 아니라도 항상 투덜거리는 까칠한 사람의 이미지가 되어가는 것 같다.

 

웃기게도 입으로는 불평불만일지언정 튀거나 반항적인 이미지는 싫어서 이미 몸은 긍정의 행동을 하면서도 요놈의 입이 방정이지 꼭 불만 섞인 말을 내뱉어 버린다는 것에 있는데;;

예전엔 그냥 싫어도 싫은 표정 싫은 말 하는게 싫어서 그냥 조용히 자리를 피하거나 말을 안해버리곤 했는데 요즘은 아 인생 살면서 뭘 그렇게 싫은데도 참고 살아??

싫은건 싫은거지!!! 라며 그 순간에 나도 모르게 욱해버리거나 표정에 꼭 드러내고 있다는...

문제는 그렇게 해놓고 맘이 편한 것도 아니고 꼭 후회의 감정이 밀려와서...

결국 할거면서 왜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그렇게 싫은 표정을 했을까... 왜 욱해서 싫은 감정을 말해버렸을까?? 한다는 거

 

그나마 사회생활 할 때는 그래도 아직 이성이 남아서 웬만한 일들은 참아 넘기고 혹여 감정을 드러내더라도 얼른 표정을 갈아치우며 웃는 표정도 짓고~~ 수습하려 노력도 하지만...

역시 제일 문제는 엄마와 있을 때 인 듯...

 

아무래도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아온 엄마와 나의 사고방식이 같을 수는 없고~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가 어쩔 수 없는 견원지간처럼 늘 투닥투닥 제일 의지하면서도 제일 원수같은 관계라지만 어째 엄마에게는 다정한 언어가 그렇게도 어려운지 모르겠다는 것!!

 

오늘 날 추운데 따시게 입고 나가라 하면.. 아 내가 알아서 입었어!!!

그 옷은 너랑 잘 안어울리는거 같은데 다른거 입고 나가는게 어때? 하면.. 아 엄마 스타일은 나랑 안맞아!! 알아서 입었을까봐 그래?? 내 스타일은 내가 알아~

설거지를 할 때는 물 틀어놓고 하는거 보다 받아놓고 해야 더 깨끗하고 물도 아껴쓰는거야..

아 다들 물 틀어놓고 해~~ 그거 틀어놓고 쓴다고 수도세 얼마나 나온다고 그래??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늘 엄마 말이 옳고 하나하나가 다 날 걱정해서 해준 말이라는 걸 아는데 왜 듣는 순간엔 그 소리가 모두 잔소리처럼 들리고 나를 타박하는 것처럼 들리는지....

나도 모르게 그 순간에 욱해서 큰소리를 내고 난 후엔 늘 후회의 마음............

그래놓고 집에 가면 이미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 나를 발견!!

 

나도 모르게 엄마 말에 늘 엇나가는 대꾸를 하고 몰래 울기도 하고 후회도 하고.......

그래놓고 또 다시 어깃장을 놓고..........

무슨 성격변태냐고;;;

 

요즘 들어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조금씩 흐르기 시작해서

나도 모르게 회사에서 욱 해서 표정이 급 변하거나 생각했던 마음이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올 때가 있어 당황스럽다는....

어느 순간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을 때 말실수를 하게 될까~ 조마조마하고...

 

사람들이 날 매사에 부정적이고 까칠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봐 두렵기 시작했는데..

싫은 소리는 하기 싫어서 솔선수범해서 일해놓고 부정적인 투덜거림 한번으로 공을 날려버리는 헛똑똑이가 되어가는 느낌에 요즘은....회사 생활하는 것도 조금씩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변화에 무던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운데

나는 왜 이렇게 다중이마냥 화르르~ 화가 많고 자꾸 부정적일까....

십자수라도 놓으며 마음을 가라앉혀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