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성격장애

저희 남편 얘기입니다.

성격이 극단적이예요.

정말 착하고 배려심도 많고 희생도 잘해요.

근데 그러다 꽂히면 극단적으로 화를 내요.

문제는 별 거 아닌 일.

화가 날 포인트라고 전혀 예상 못한 부분에서 화를 내니까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얼마전에 아들이랑 조카가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에게

장난 섞인 말을 했어요.

제가 느끼기엔 전혀 예의없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나를 우습게 본다, 잘해주니까 막 대한다

이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당황하고 놀랐구요.

저는 황당하더라구요.

저걸 왜 저렇게 받아들이고 

왜 저런 반응을 하는 걸까 싶더라구요.

 

진짜 좋은 아빠고 친절한 남편인데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극단적으로 화를 내는 남펀.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