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라는 키워드 앞에 에이~~
그 정도는 아니지 생각하면서도
너무 피곤하게 살고 있는 나..
자라온 환경 탓인지
매번 착하게 살아라 , 배려해라, 양보해라
어릴적에 유독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뉘집 자식인지 자식농사 잘 지었다'
그 말이 효도였네요.
항상 이쁨 받기 위해 칭찬 받기 위해서
노력했고 어느순간 '척'을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속으로 이기적인데 ➡️ 착한척
힘들어 죽겠는데 ➡️ 괜찮은척
기분은 다운되고 엉망인데 ➡️ 밝은척
사회생활을 하면서 척하는 삶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요.
이런 척을 하느라
1.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2. 화를 내고 싶은 상황에도 나중에
상대방의 기분까지 신경 쓰느라 기분 나쁘다는 표현도 못하고
3. 거절하면 상대방 마음이 다칠까봐 거절도 못하고
4. 부당한 일을 당해도 정작 당사자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속으로 삭히고
5. 성격은 극소심이지만 조용하고 집중되는 게
너무 싫어서 E라는 가면을 쓰고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는 척하는 성격 때문에
결국 피해자는 나와 소중한 가족이더라구요.
밖에서 착한척, 괜찮은척, 밝은척 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고 집에 오면 방전
이런 가면을 쓰고 피곤하게 사는 나
편한 가족들에게는 신경질적으로 예민해집니다.
이런 생활이 루틴처럼 반복이었습니다.
이런 게 성격장애일까요?
지금 글을 적다보니
'너무 피곤하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딪히는 것도 싫고
좋은게 좋다고 무던히 넘어가는 좋은 성격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은 하고
머리속으로는 내가 먼저다 생각하면서도
나를 먼저 챙기지를 못하고
아직도 부탁하면 무조건 '예스맨'
사람 성격의 장애인지 습관인지 참 무섭네요.
마지막으로 며칠전 김창옥쇼를 보면서
'아름답다'란 단어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아름'은 '나' 라는 뜻이라네요.
내가 나 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남의 시선에서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소신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앞으로 나답게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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