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력이 떨어지고 폭력적인 아이 😀고민상담소. 11회. ADHD
아이들을 돌보는 직장에서 일했습니다. 몇십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죠. 변하지 않는 것은... 요즘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의 태도는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맡았던 아이 중에서 유난히 덩치도 작고 가는 몸을 가진 아이가 있었어요. 겉모습만 보았을 때는 똘망똘망하죠. 하지만 며칠 함께 있어보면 금방 느껴집니다.
ㅡ 이 아이. ADHD 구나 ㅡ
대부분 남자 아이들은 종 행동이 과격한 편이죠. 그러나 그 아이는 과격한 수준을 넘어 아주 폭력적이었어요. 주의력도 겳핍되어 있었고 산만하였으며,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을 몹시 괴롭혔습니다.
어른한테도 존대말을 하지 않았죠. 사회성도 떨어지는 거죠. 근데. 잔머리는 기가 막히게 씁니다. 왜 가만히 있는 친구를 꼬집고. 물건들을 집어가는지.. 심지어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보이는 큰 아이도 건드리더라구요.
시간이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로 접어들 만큼 많이 흘러도, 그 아이는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안하무인이 되더군요.
아이 엄마는 ㅡ 집에서는 안그래요. 제 동생도 잘 돌봐요 ㅡ 그럽니다. 그러니, 아이의 훈육은 전혀 안되는 상태죠.
안되겠길래. 은근히 외부 상담소에 한 번 가보라고 살짝 권해보았지만, 듣는 척도 안하더군요.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ㅡ 휴가를 장기간 내고 쉬어야지 내가 먼저 쓰러지겠구나. ㅡ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쉬었다가. 저는 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될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후 더 세월이 흘러. 그 아이가 이제는 어엿한 중학생이 될 만큼 되었네요. 그때 제가 능력이 없어 그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 생겨서. 저는 집에서 그냥 쉬고 있답니다.
가끔. 그 아이의 안부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ADHD가 나이를 먹으면 좀 나아지나...그 때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해 보였는데. 부모가 너무 비협조적이었던 걸 떠올려 보면, 치료도 안했을 확률이 많은데...걱정이 많이 됩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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