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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 = 자존감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감정을 말합니다
자존감이 낮아진건 살이 찌고 부터였어요
살이 찌기 시작한건 성인되고 대학교 시절 막무가내로 닥치는대로 먹고 그러다보니
외모에 변형이 오더라구요
그 당시 저를 좋아해서 쫓아다녔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자친구한테 뚱뚱해져서 못생겨져서 싫다고 차인 이후로 그게 트라우마에 남았는지
저는 쭉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냥 뭘해도 다 안될 것 같고 뚱뚱해진 제 몸으로 누굴 만나겠나 싶고
내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매사에 부정적으로 변하게 됐어요
한번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11가지를 찾아봤어요
다 해당된다는게 놀랍고, 너무 속상하네요
두려움과 불안함이 크다 보니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되새긴다.
맞아요 저는 매사에 불안하고 또 뭔가를 시작함에 있어서 두려움을 느껴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괜히 했다가 망치면 어쩌지?
프로젝트 맡았는데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보면 어떡하지?
새로운 직장을 가고 싶은데 내가 면접에 붙을 수는 있긴 한걸까?
여러가지 불안과 두려움으로 사로잡혀서 요새는 뭔가를 시도해보기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일을 하던 중 실수를 하면 ‘ 역시 난 안되는 놈 ‘ 이라며 자책하고 중간에 쉽게 포기한다.
이것도 정말 요새들어 실감하는게
요새 일할 때 실수를 자주 하거든요
잡생각이 많기도 하고 의욕도 없어서 그런가 실수가 많아졌어요
그럴 때마다 역시.. 내가 뭘 잘하겠어 그럼 그렇지 뭐, 뭘 기대한거야?
난 역시 잘하는게 없나봐 내가 잘하는게 있긴 한걸까?
그냥 그만하자.. 하기 싫다.. 내가 해봤자 안될거야. 하면서 포기해버리게 돼요
예전엔 안그랬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자책하고 포기하는 저를 보면서
아 내가 왜이렇게까지 자존감이 떨어진걸까 생각하며 좌절하기 바쁘네요
망신 당할 것 같은 두려움에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맡게되면 스스로 질문을 해요
내가 이 사람들 성에 안차면 어쩌지?
나 때문에 프로젝트가 망하면 어떡하지?
내가 괜히 잘못 했다가 내 능력을 인정 받긴 커녕 무시당하면 어떡하지?
이런 질문들로 스스로를 괴롭혀요
결국 용기는 점점 사라지고 두려움때문에 뭘 시작을 하질 못하겠어요
또 요새는.. 새로 만난 사람들과 어울릴 때도
같이 노래방을 가거나, 볼링을 치러 갈 때..
예전엔 못하더라도 당당하게 했었거든요
근데 요새는 시작하기도 전부터
내가 노래 잘 부를 수 있을까 삑사리 나면 어떡하지?
볼링 못쳐서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별 쓸모 없는 생각으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불편해지고 스스로 퇴화시키는 것 같아요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있는 일들이 많다.
성격이 원래 쿨한 편이었어요
쿨하고 뒤끝 없고 털털했죠
근데 이것도 과거 이야기네요 지금은 소심해진건지 뭔지
남들이 말하면 한 귀로 듣고 흘리질 못하고 맘에 담아둬요
담아두고.. 해결되지 않는걸 알면서도 계속 생각하고 자책하고 또 혼자 괴로워해요
어차피 해결되지 않는거라면 생각 그만해야되는걸 아는데..
왜 맘속에 담아두고 지워내지를 못하는지… 이것 또한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겠죠
실패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힘들어하고 본인은 성공할 수 없을거란 걱정과 두려움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힘들어 한다.
저는 되게 부정적으로 변했어요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에요 경험에서 이렇게 변한건데..
예전에 자격증 시험을 공부한적이 있어요
원래 저는 한번 시작한건 끝을 보는 성격이었고 될때까지 시도해보는 성격이었거든요
사실 시도할 것도 없었던게 시험을 준비하면 한번에 다 붙거나 턱걸이로라도 붙었거든요
그래서 당연 저번에도 자격증 시험 준비할 때 한번에 붙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그 자격증 시험은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다신 쳐다보지 않는거죠
어차피 해도 안될거같으니까.. 시험 떨어진 것에 대한 불안감, 허탈함.
실패를 가지고 성공을 만들어내면 되는데 저한텐 실패는 그냥 끝이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여지더라고요
결국 이 날 이후로 뭘 도전할 때 무섭고 또 실패할까 두려워서 했던 일들만 쭉 하고있고 새로운 걸 시도 자체를 못하고 있어요
상대에게 거절을 당할까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피해의식이 크고 남 탓을 많이 한다.
저는 거절당하는걸 잘 못견뎌하는 성격이에요
저번에 남자친구한테 이 날 만날래? 보고싶어 라고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아.. 이 날 나 약속 있는데 담에 보면 안될까? 라는 말을 듣는걸 못견뎌합니다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구나.. 친구가 우선순위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친구한테도 마찬가지로
오늘 저녁에 나랑 밥먹을래? 내가 사줄게 라고까지 했는데
친구가 나 오늘은 귀찮은데ㅠㅠ 나중에 보자 라고 하면
그 친구한테는 두번다시 만나자고 못합니다 자존심이 상해서요
자존감 낮은사람 특징이.. 자존심은 또 엄청나게 세다는거죠
제가 딱 그렇습니다
자존심 없고 자존감이 높아야되는데.. 반대로 되어있어요
그러다보니 피해의식도 높고 남 탓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친구가 귀찮고, 남자친구가 다른 약속이 있다는데 이게 친구랑 남자친구의 잘못이 아닌걸 아는데도
제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고 저는 친구와 남자친구를 탓 합니다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거지? 배신감 드네. 난 너랑 관계를 종료할거야 너같은 친구(남자친구)는 필요없어.
하면서 혼자 관계를 끊어내기도 하네요
호감을 얻고 싶은 욕구가 강해 허세가 있고 척을 많이 한다.
우월해 보이고 싶어 하는 반면, 타인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갖는다.
이거 완전 저를 얘기하는 겁니다
호감을 얻고 싶어서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허세를 부리거든요
친구들과 만났을 때나 소개팅 나갈 때 특히 그러네요
내가 계산할게~ 내가 낼게 라고 해요
왜냐구요? 있어보이려고 그런겁니다 내가 계산함으로 자존감을 조금이나마 채우려구요
이렇게 한다고 자존감이 채워지는건 아니지만.. 뭔가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채워져요
또 명품을 많이 사요… 있어보이려구요
명품을 들면 외면의 가치는 올라가지만, 내면은 여전히 구렁텅이죠
남들이 와..이거 비싼 가방 아니야? 이거 비싼 옷 아니야?? 부럽다~ 라고 해주는 그 달콤한 소리에
제 자존감이 조금은 채워져요
하지만 지갑은 점점 얇아져서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건 빚이고 허탈감뿐인데 말이죠
그렇게 하면서 나보다 더 좋은 가방, 좋은 차, 좋은 집안의 남자친구를 가진 친구를 보면
열등감이 들어요 내가 왜 쟤보다 못해야 되나? 내가 뭐가 모자라서?? 하면서..
거기서 혼자 스트레스 받고 그 친구와 관계를 끊어내죠
나보다 더 잘난 사람과 엮이면 한없이 비교당하고, 우울할 것 같거든요
상대방의 감정을 자기 식대로 판단하고 부정적으로 해석해버리기에 오해를 많이 한다.
감정에 쉽게 매몰된다.
이게 정말 제 이야기인게 뭐나면..
남자친구랑 오늘 아침에 싸웠는데 그 이유가..
이틀뒤에 바닷가에 가기로 했거든요
남자친구가 수영복을 정리한거라 제가 물어봤죠
수영복 어디있어? 라고요
그랬더니 기억안난다면서 너가 좀 찾아봐. 없으면 바닷가 안가면되지 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제가 찾으면 되는거잖아요..
근데 저는 거기서 아 남자친구가 바닷가 가기 싫은가봐. 귀찮은가봐. 라고 혼자 오해하고
남자친구한테 소리를 질렀죠
너 바닷가 가기 싫어서 핑계대는거지? 너 나랑 여행가기 싫은거지?? 라고요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너 왜그래? 내가 언제 가기싫대? 너가 찾아보라고 말했잖아. 내가 수영복을 버렸겠냐면서
화를 엄청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너 성격이 정말 왜그러니 고칠 수는 없는거야?
너 멋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거 정말 안되겠어?
너의 그런 성격때문에 나 너무 지친다 할말이 없다 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저는 또 혼자 멋대로 해석했죠
아 나랑 헤어지고 싶은가보네. 나한테 질렸나봐. 내 성격때문에 나 싫어졌나봐. 이렇게 생각하고
그래. 나 못고치나봐 난 안되나봐
너도 나 질린거지? 너도 이제 나 지겨워진거지?
나 싫어하는데 그동안 왜사겼어?? 그냥 헤어지지???
나랑 헤어진다고 말하고 싶은거지?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와… 넌 진짜 말이 안통한다… 내가 언제 지겹다고했냐면서
그냥 고쳤음 좋겠고 나도 힘들어서 말한건데
난 힘들다고 말도 못하냐면서 저보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당장 이틀뒤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저는 어쩌면 좋나요…
미안하기도 한데 또 싸웠다는 그 감정때문에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제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요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화도 많고 혼자 부정적이고 용기도 없고..
자존감이 이렇게 낮아서 자꾸 주변사람들과 끊어내기 바쁘고 충돌하는데
이렇게 낮아질대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미지에 적혀있는 문장들이 다 저를 표현하는 말이라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자존감 높으신 분들 보면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일이 1등으로 우선순위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으시던데…
저는 두번다시 그렇게 못돌아가는걸까요?
자아존중감… 저도 다시 전처럼 높이고 싶은데 방법은 정녕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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