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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에 착하고 성격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반 아이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친구였죠. 저와 그 친구 그리고 몇몇 친구들이 점심을 함께 먹는 멤버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없을때 점심 멤버 몇몇이 그 친구의 흉을 보더라고요. 멍청하고 답답하다면서 그 친구를 한참 욕했습니다. 앞에서는 내색 안하면서 뒤에서 그러는 그들이 소름끼쳤습니다. 한참 뒤 다시 합류한 그 친구가 그들에게 바보같이 웃으며 매점에서 사온 간식을 나누어주는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 친구에게 슬쩍 이야기 했습니다. 너무 애들한테 잘하지 말라고. 꼬치꼬치 물어와 결국 이유도 이야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다음날부터 저는 왕따가 되었고 그 친구는 여전히 그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들은 저 들으라는듯이 자기들끼리 떠들었습니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쳐! 근데 그걸 가서 말하는게 제정신이야?“
억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억울하면 뭐하겠나요. 오지랖을 부린 제 잘못이죠. 그렇게 남은 학년 내내 저는 그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어 왕따로 지냈습니다.
그때부터 제 자존감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자꾸 이유없이 눈치를 보게 되고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면 제 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도 바뀌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무섭고 숨어지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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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왕따의 자아존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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