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전공하던 방향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하고있는데, 그렇다보니 급여가 생각보다 많은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차량, 유류비, 등 이것저것 챙겨줘서 기본적인 것은 해주는 회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느새 1년넘게 재직중입니다.
문제는 최근들어서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주변 친구들이 제 자존감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건데.. 그거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주변중에서 일찍 취직한 편인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씩 취업을 준비하고 도전해보고 떨어지고 하다보니, 다들 가끔 모이면 취업관해서 이야기를 많이하는편입니다. 직장인이고, 나름대로 회사가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다니고있었는데, 한 친구가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너는 현장직에다가 중소기업이라서 일도힘들고 급여도 안되고 엄청 힘들겠다야.. " 하는 이야기를 하길래
"뭐.. 생각했던것 보단 적긴하지 ㅎㅎ "라며 반쯤 수긍했던게 잘못일까요.
아직 취업못한 친구들이 공부하면서 자기들은 대기업, 중견기업이 기본 목표라며 저보고도 이직을 빨리 해야하지 않냐며 은근히 부추기더라구요.
급여가 많고 복지가 훌륭해야 행복한거라며, 얼른 그만두고 같이 공부하자고 계속 이야기하네요...
그런데 저는 제나름대로 고민을 하면서 아예 안해본 분야에 와서 일하고있기에, 경력을 쌓으면서 조금 이직 노려볼 생각이었다~하고 이야기를 하면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쉽지않다며, 그깟 중소기업 얼른 때려치우라는 이야기만 하더군요...
사실 제 전공이 학술적인 분야에 인문계열이였다보니 석사 박사 마치고나서도 급여가 높은편은 아니라, 지금 월급이 전공쪽으로 간것보다는 많고,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고있어서 큰 불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마치 제가 모자라고 노력을 안해서 지금 이 회사에 다니고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넉넉하고 주변처럼 떵떵거릴정도의 월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부모님 용돈도 30만원씩 드리고, 제돈 저축하고 하면서 즐거웠었는데 말이죠..
사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잣대로 보면, 휴가일수도 적고, 원하는때 연차도 쓰기힘든 업종인건 사실이라서 한번씩 친구들한테 힘들더라~하면서 푸념했었기도 해서 저를 위한건가.. 싶어서 조금 혼란스럽기도하더라구요 ㅎㅎ
요즘은 어떻게 이야기나눠야할지 감도안잡혀서 바쁘다는 핑계로 만남을 좀 피해보고있네요.. 그래도 친한친구들이라 관계개선을 하긴해야할텐데말이죠.. 어떻게해야할까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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