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과 다른 결정. 성격장애

제 성격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

저는 친구를 만나거나 어떤 모임에 참여할 때 제 의사보다는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 상대방의 요구나 분위기에 맞춰 결정을 내리고, 누군가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사실은 하기 싫더라도 대부분 "오케이"라고 말해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제 진짜 마음과 다른 결정을 자주 내리다 보니, 그 순간에는 괜찮아 보여도 결국 나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저를 '착한 사람'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그 평가 역시 저에게는 큰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정작 제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불편하죠.

결국 저는 제 자신의 진짜 감정이나 욕구보다는 남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저의 성격에 깊은 문제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할 때도 늘 스트레스를 받고, 결과적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힘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상대방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내 선택이 그 사람을 곤란하게 하거나 싫어하게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큰 것 같아요. 자기의 주장을 당당히 행하지만 기분 상하지 않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