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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로 기억이나요.
국어샘(남자샘)이 키도 크시고 덩치도 있으셔서 자칫 센케로 오해 받는 분이셨어요.
평소 산문을 좋아해서 산문시간만 기다렸을 정도로 국어샘 시간을 좋아했었죠.
어느날 국어샘이 저를 두고 외모부터 성격, 성적등 전반적인 부분을 칭찬하고 계셨던걸로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귀로 들리면서도 애써 짝궁에게 쓸데 없는 말을 하면서 일부러 외면하고 못들은척 했어요. 그때 샘이 하시던 말씀이
"**야 사람이 칭찬을 하면 눈이라도 마주치던가 고개짓이라도 하던가 해야지 . 안들리는척 다른짓까지 해야겠니?. " 많이 서운해 하셨어요. 원래 여학생들이던 남학생들이던 학생들에게 쑥스러운 말은 잘 못 하시던분인데 아마 제가 그 무렵 의기소침해 있어서 일부러 여러 아이들 앞에서 기 세워 주시려고 나름 용기 내주신거였거든요. 그후로 국어샘과 산문시간에도 어색한 제자와 스승이 되어 버렸어요. 그뒤부터? 남이 저를 칭찬해 주면 더 더욱 그 자리를 피하려 들기 일쑤가 되더라구요.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그러지 말아야 옳은건데 그때 잔상이 늘 떠오르면서 저도 모르게 회피하는 상황으로 전개가 되가네요.
차라리 쿨하게 고맙다고 한마디 하면 칭찬해 준 사람이나 칭찬 받은 나나 어색한 관계가 되진 않을텐데 말이죠. 알면서도 남의 칭찬에 왜 이렇게 외면하고 회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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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남이 해주는 친창에 외면하는 나 셩격장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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