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들을 싫어했다.
내 동생은 나와 7살 차이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챙겨주거나 잘해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언니보다는 나를 잘 따르는 동생을 보면 짠ㅡ하다.
미혼 때 종교생활을 하며 예상치 못한 직업이었지만, 어쩔수없이 기관에서 보육사로 근무하게 되었다. 이 일로 인해 내 인생에 타격이 컸다ㅜㅜ
약 6년을 근무하고 나의 성격적인 문제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내 몸과 마음도 상처입고 폐인이 된채 퇴사를 했다.
요양기간을 갖고 다시는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할수없었다...두려워서..
어려운 형편에 돈은 벌어야했고 기계를 대하는 생산직을 택했다. 몸은 이미 상할대로 상해서 힘들었지만, 내 상처입은 마음에 비하면 견딜만했다. 그리고 30대 중반 늦은 결혼을 했고 4년 터울의 두 아이를 낳았다.
첫째는 임신때부터 전기간 입덧과 설사로 힘든시간을 보냈고, 겨우 2.5로 태어난 딸~초등입학 전까지도 분유부터 밥까지 먹으면 토하고 우유는 입에도 대지 못한채 그렇게 아이도 나도 힘겹게 보낸것 같다. 아이에게 화를 많이 냈다. 관절이 너무 아파서 아이 젖병조차 잡고 있기 괴로웠다.
내 인생은 왜이리 힘들까, 매일매일이 고통으로 매일을 울면서 이 악 깨물고 참고 참고 때로는 아이 등짝을 치거나 설거지통에 그릇을 던져가며 장난감을 통에 던져넣으며 화를 풀어내고 정말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었다.
교통사고로 결국 아이가 돌도 되기전에 어린이집을 보냈다. 참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않는다.
인대와 관절 문제라 2주이상 입원도 안되고, 한의원과 통증의학과를 격일로 주5일 진료를 받아도 몸은 회복되지않고 매일이 시름시름..말라죽어가는 내 피폐함이다.
이전 종교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다행히 귀한 인연으로 개종을 하여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성경을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며 살수 있게 되었다.
둘째를 낳으며 4년 터울로 몸은 좀 회복되었다가 둘째 돌때 결국 협착이던 허리를 시술받게 되었다. 더이상 버틸 수 없었나보다.
나는 온전한 사람이 아닌걸 안다. 그래서 노력했다. 이혼직전까지 갔으나 종교의 힘으로 버티고 이겨냈다.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사람 마음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지금도 욱하고 목소리가 올라가지만...매는 들지 않는다.
해도 해도 안되면~~손 들고 벌 세우는 정도...말로 혼 내는 정도로 끝낸다. 노력하고 있다.
나는 종종 너무 힘들때는 심리치료를 받아볼까 고민도 해봤다. 우리 형편도 택도 없는 일이고, 바우처는 엄두조차 못 내봤다.
자주자주 나를 성경에 비추어본다.
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노력한다. 그리고 나에게서 이 문제를 끝내고 싶다. 나의 성장배경은 늘 엄마에게 맞고 혼나고 자랐다. 왕따로 소심 그자체 외로운 학교 생활이었다. 동네 아이들과도 못 어울렸다.
비판은 잘하지만 칭찬은 약하다.
내 아이는 그렇게 자라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내 성격장애가 있는 것을 안다.
반드시 내 아이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
그래서 나는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참지못하고 불같이 화내는 것도 성격장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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