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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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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바라고 소망하던 손자를 보신 분이 있어요. 너무나 바라고 소중한 아이기에 세상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 클거라고 봅니다.

 

가끔 손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시는데 아이가 혼자 노는 모습이었는데 보편적으로 아기들은 앞에 있는 사람에게 눈을 마추려 하잖아요. 

 

그 아이는 다른 곳을 보고 있더라구요. 카메라를 든 아빠가 말을 걸어도 대꾸도 안하고 카메라가 없는 쪽을 향해 도망치는 거예요. 

 

손자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영상도 보여주는데 비슷했어요.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 하고 벽을 긁어대며 뛰어다니는 영상도 있었어요.

 

이상한 생각이 들어 말은 잘 하냐고 물었더니 다 알아듣는데 말을 안 한다더라구요. 

 

영상 속 아이는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는데 아빠가 아무리 불러도 뒤도 안 돌아보고 제 할 것만 하고

 

엄마를 보곤 응응, 아빠를 보고도 응응 하며 여전히 도망치듯 카메라를 외면하네요. 

 

뭔가 일반적인 아이와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넘의 귀한 손자 상처 낼까 봐 입을 다물었네요.

 

벌써 그 아이는 내년이면 초등학교를 가야하는 나이가 되었는데 나아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분도 요즘엔 영상을 안 보여주고 손자 얘기도 안 하십니다.  

 

ADHD 성향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이넘치는 그분을 보고있노라면 영상 속의 아이가 생각나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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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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