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의 관계지향형인 엔프피!!
제가 절대 안하는 행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보았는데.
사람과 공감하고 소통하기를 좋아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길 바라기 때문에
"거절하기" 를 절대 안하는... 아니 못한답니다. ㅎㅎㅎ
누군가 부탁을 하면,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 찾아주고,
오지랖도 넓어서리...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있으면...
주위에 누가 그 이야기를 하면 불쑥 그 정보를 전해주고 그러죠.
어제도 아이 병원을 다녀오려고 태권도에서 픽업해서 내려가는데,
엘리베이터에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 둘이서 제가 가려는 소아과에 독감 백신이 뭐가 있는지 모른다며,
찾아야겠다고 하는데... 모르는 사람인데도 불쑥... 거기 수입백신 두개 다 있어요. 하고.. 정보를 건넸죠.. ㅎ
회사에서도 저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바쁘면 당장 찾기 어렵다고 거절할만도 한데..
어떻게든 그걸 찾아주려고 노력해요.
얼마전에도 타부서 부장님이 제게 거의 10년은 된 정보를 물어보시는데...
제 PC를 교체하며, 불행하게도 결함있는 하드디스크를 받아서 12년치 자료가 다 날아갔거든요...
그래서 자료가 다 사라져서 당장 못찾아드리는데.. 일단 살펴본다고 하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일부 전해만 드리고...
그리고 문득, 아웃룩 백업 파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지금은 회사 메일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몇년전까지 아웃룩을 써서
회사 보낸메일 받은메일을 10년치가 넘게 백업해둔 터라...
그 백업파일을 열어 받은 메일 보낸 메일을 뒤져서.. 결국은 그 파일을 찾아서.. 전해드렸죠....
다른 사람이라면, 자료가 없다고 거절할만도 한데...
저는 거절하는게 참 안되고 못하겠네요.
그 사람도 애타게 찾는거니 물어본거일거고, 도와달라고 요청한거일거라서
그 감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엔프피의 성향이라서 그런거겠죠? ㅎㅎ
그리고 또 하나는 "용건만 말하고 툭 먼저 전화 끊기" 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전화 유형이기도 한데...
저는.. 보통 시어머님과도 통화하면 기본 20분-30분이에요 ㅎㅎㅎ...
요즘은 조금 덜한데 예전에는 일주일에 3-4번은 퇴근길에 시어머님께 통화드리고
30분 퇴근길을 블루투스로 통화하며 운전해 갔었더랬죠... 하하...
물론 업무 전화는 아니지요 ~
생각해보니 요즘은 스팸전화에 "관심없어요~"라고 말하며 차단을 하지만,
절대 제가 먼저 전화를 끊는 적은 없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몇분을 통화를 들어주다가 뒤에 가서야,
저는 그런데 관심이 없어요 말하기도...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보고 왜 그 스팸 전화를 다 받아주고 있냐고 어이없어 하기도...
그런데 그분도 사람인데 너무 매몰차게 전화를 끊고 하면 상처겠지 싶어서,
그냥 좀 들어주다가 웃으면서 끊기를 바라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전화가 오면.. 저 거절버튼을 잘 누를 수 없는 엔프피.
그나마 스팸으로 안내되는 전화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요즘은 스팸전화도 아주 발달해서 지역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을 수 밖에 만들어서리...
그나마 요즘은 전화 받고 보험이다 싶으면
"저 암환자라 보험 못듭니다" 하고.. 거절하네요.. 하하.. 뭐.. 팩트이니 양심에 찔리지도 않구요 ㅋ
아무래도.. 엔프피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감정을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주기를 바라고 상대방에게 미움받지 않고 원만하게 지내려하는
그런 성향이다보니 그런거겠죠?
어찌보면... 좀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하하.
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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