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의 궁합..

 

ENTJ의 전형적인 성향인 나는 불도저와 같이 밀어젖히는 성격이다

집요할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결과에도 집착을 한다...

 

지금처럼 MBTI란 이름은 아니였지만 

15년전 큰아이 학교에서 아이성향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부모도 같이 진행했을때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왔고 

남편도 같은 성향이란걸 그때 처음 알게 됐다...

 

사내결혼을 할때 주변에서는 둘다 너무 강성이라 우려를 했지만,

30년을 넘게 살면서 

나는 한번도 크게 남편과 다툰적인 없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도 않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무엇보다 삶을 바라보는 기준도 비슷하다.

 

큰아이가 중고등학교를 일반학교 대신 농사를 짓는 대안학교를 선택했을때도 

아이들의 세상은 우리가 알던 세상과는 다를거라는 믿음이 같았고, 

학원보다는

한달살기를 매년하면서도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는 다른 것을 

배울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이제는 다들 독립한 아이들과의 소중했던 

그때를 돌이켜 보면

무모했지만 남편과는 뜻이 같은 동지이자 

가장 나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이다...

 

ENTJ성향의 사람은 같은 성향의 사람만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잘맞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