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성향의 여자는 전체의 1% 정도라고 한다..
- 일중독과 열정적
- "리더십이 있다" 성향은 대표적이다..
- 특히 감정표현이 서툴고 팩폭을 일삼다보니
- 감정적인 교류를 나누기는 쉽지 않다..
첫번째는 직장인으로의 감동....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사회적인 성공에서 주로 감동을 받았다..
6개월마다 새로운 트렌드를 기획을 하고 브랜드별 제시를 하고나면
어떤제품들이 매출이 좋은지,
심혈을 기울인 기획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있는지에 집중했고,
이러한 수치들과 함께
"고생했다"는 말과함께 "고맙다"는 인사는
힘들었지만 나와 부서모두의 고생이 한순간 보상받는 기분이였다..
거기에 승진이나 보너스까지 덤으로 따라와 준다면
그보다 큰감동이 어디 있겠는가...
두번째는 퇴사이후의 감동이다..
한동안 우울증과 자괴감에 힘든시간을 보냈지만
특히 반려견 훈련과 요리는 나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고
집중해서 노력하는동안 많은 감동을 받았다..
1.반려견 훈련사
길냥이를 입양하면서 전문적인 반려견훈련을 받았다..
몇년전 먼저 떠나보낸 코카스페니얼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고,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거라 기본부터 배우고 싶었다...
아마 새로운걸 도전하는 ENTJ성향에서 시작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3개월간 훈련을 받고 마무리를 할때
훈련사 제의를 받았다..
동물을 이해하는 마음과 훈련사로써 갖춰야 할 재능이 있다고..
어릴때부터 집에서 많은 강아지를 키워서 좋아는 했지만
자존감이 없어진 나에게 재능있다는 말한마디는 감동을 넘어
내가 앞으로도 무언가를 할수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2.요리
시모는 요리연구가다
한식 중식 못하는 요리도 없지만 맛도 기가막히게 좋다...ㅜ
거기에 나는 라면도 끓여본적이 없는 상태로 결혼을 했고,
결혼후 새벽 출근에 밤을 새우기도 부지기수...
친정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다..
문제는 퇴사후
재료자체를 이해못하는 나와 계량이 없는 시모와의 사이는 좁히기가 너무 어려웠다..
고민을 하다 문센을 다니면서 체계적인 요리를 배웠다..
문센에서 2년, 사찰음식 6개월, 개인 요리선생님 6개월...
제법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깨우친건 된장과 고추장....
모든 음식에 기본이 되는 장...
시중엔 맛있는 장들이 너무나 많기도하고 저렴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성화학물질이 20가지가 넘게 들어간다는걸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처음엔 벌레도 생기고,
여름이면 부글거리고 넘치기도 했지만
나만의 장을 만들었다..
1년간의 숙성시간을 보내고 나면 초봄에 나오는 은달래를 총총 넣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다
고마운 사람
건강을 기원하는 사람
나와 제일 가까운 친구들...
그리곤 연락을 받는다...
된장이 고추장이 너무 맛있다고....
아무런 재료를 넣지 않아도 끓이기만 해도 맛있다고...
다른 어떤 말보다 감동스럽다..
재료를 선별해서 만드는 순간,
여름내내 햇볕을 받아가며 익혔던 순간,
매일 먼지를 닦아내며 맛있어져라는 주문을 외웠던 순간...
그런 모든 시간과 수고스러움이 다 사라진다..
청년의 나는 사회적인 성과에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일에 가장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소소한 일들에 더 많은 감동을 받는다
아침 맑은 하늘과 공기, 산책로의 작은 풀,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들과의 마음따뜻한 소통과 말한마디에 이제는 제일 감동을 많이 받고 있다..
삶이 변하듯
우리의 모습이 변하듯
감동의 순간도 나이가 들면서 좀더 깊어지고, 성숙해지고 있는게 아닐까!!
작성자 장보고
신고글 감동도 나이가 들면서 변화가 있다...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