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일을 좋아해요

ENTJ 업무적 특징

 - 다른 사람을 계획하고 지시하고 이끌고 감독 관리하는 능력

 - 장기적인 계획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업무

 - 다양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이고 논리적인 해결책 제시

 - 호기심이 많다.

 - 흥미롭고 유능하고 강력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그런 만남을 즐긴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나의 개인적인 성향이 나의 미래에도 영향을 얼마나 끼쳤는지 잘 깨닫지 못했다..

근래에 유행하기 시작한  MBTI를 알기전 내모습과 흡사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밋기도 하다..

 

나는 경제학과를 나와서 입사를 했다..

처음 업무는 누구나 그렇듯 무역회사 답게 바이어상담을 보조하고,

자료를 분류해서 상담준비와 마무리까지가 나의 일이였다..

생각보다 일은 재밋었고,

처음 접하는 섬유일이 정말 재밋었다..

물론 해외 바이어와의 일도 나름 배우는 점도 많았고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는 즐거움이 훨씬 컷다..

 

그렇게 일을 배우면서 1년차가 됐을때 섬유와 의류에 궁금해졌다..

아마도 호기심 많은 나의 성향때문 아니였을까..

 

그때부터 퇴근을 하면 

패션과 스케치 그리고 패턴을  배우러 다녔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배우는 그 자체가 너무나 흥미롭고 

새로운 일들이 즐거웠던거 같다...

 

그 이후엔 그때의 배움을 통해 나의 인생이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변했고,

평생의 직업으로 갖게 된다..

 

오랜시간 일을 하면서

전투적이고, 리더로서 성취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외적인 성과보다는 

업무에 대한 근복적인 접근이 좀더 달랐던거 같다..

 

1.나는 창의적이고 새로운걸 좋아한다..

  패션은 6개월 단위로 움직인다..

  세계적인 전시들이 6개월 단위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거기에 맞춰 원단과 디자인이 쏟아져 나온다..

  브랜드별 기획을 하는 나는 그일이 늘 행복했다..

  늘 뜬구름 잡는 무에서 출발하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실물로 만들어 낼때의

  희열은 나를 가장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밤을 새거나, 터무니 없이 짧은 해외 출장도

  깨어있지 않으면 그일을 할수가 없는 일이였고,

  새로운 유행을 찾아내서 소비자에게 가게 만드는 일은 내 삶 자체를 살아있게 만들어 줬다..

 

2.다양성

  -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미 편안해진 길을 가는 방법도 있고, 새로운 길에 도전을 하기도 하고...

    하지만 늘 같은 방법의 일은 사람을 지치게도 하고, 일상에 갇히게도 만든다..

    나는 지리멸멸한 방법보다는

    조금 돌아가거나 위험이 있어도 남들이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걸 즐긴다..

    이러한 성향은 

    프리다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등 과격하지만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최근 그동안 해왔던 일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곳에 취업을 해서 출근을 하고 있다..

    새로운 일들도 흥미롭지만

    어렵긴해도 젊은이들의 생각과 세상을 보는 다양한 생각들이 나를 다시금 깨어있게 해준다.

    아직은 긴대화를 이어가지는 못해도

  - 휴일의 그들의 다양한 일상을 듣기만 해도 좋고,

    일을 해결해나가는 방식들이 나와는 달라서 흥미롭다..

  

 

저마다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겠지만 

오늘도 나는 무수히 부딪히면서 새로운 회사에서 예기치 못한 다양한 일과 사람을 만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사람을 상대하는건 어렵지만

그들을 통해 삶이 자극이 되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궁금한 삶을 기대하게 된다.

 

아마도 창의적인 일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걸 즐기는건지도 모르겠다..

 

우리 인간에게는 존재하고 싶다는 욕망이 날 때부터 깊이 뿌리박혀 있다.

그것은 우리의 능력을 표현하고 능동성을 갖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이기심의 감방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욕망이다.

- 에릭 프롬 "소유냐 존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