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봤던 강아지의 일기라는 짤인데 이번 MBTI 주제를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가지고 와봤어요ㅎㅎ
* ESFJ들은 좋아하는 사람과 있으면 뭐든 다 좋아요.
오래 전에 있었던 저의 경험이예요. 당시에 저랑 남친 둘 다 돈 없는 취준생 시절이였어요.
남친이랑 학교 앞 저렴한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먹고 나왔는데 남친 얼굴이 좀 시무룩한거예요.
표정이 왜 어둡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이,
"오늘 먹은 고기.. 별로 맛이 없었지? 내가 빨리 취직해서 맛있는 고기 사줄께"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정말 어리둥절 (OㅅO)?? 했어요.
저는 방금 먹고 나온 고기 맛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거든요.
고기 맛이고 나발이고 남친이랑 밥 먹으면서 수다떤게 너무 즐거워서 '헤헤 너무 신난당~' 하고 있었어여.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나는 지금 오빠랑 있는게 너무너무 좋아서 고기 맛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뎅???"했더니 남친은 폭풍 감동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저와 그떄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던데.... 뭐 지금은 각자 잘 살고 있습니다만......
* ESFJ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아닐까 싶어요.
ESFJ들은 받는 쪽이라기 보다 주는 쪽에 가까운 사람들이예요. 나쁘게 말하면 호구재질....ㅠ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ESFJ에게도 호불호라는게 있기는 하지만 사람이든 물건이든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일단 직진입니다.
직진이라고 해서 일단 머리부터 들이밀며 "나 너 좋아해"라고 하는건 아니예요.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어하고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지요.
ESFJ들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거든요.
* 충성도도 높은 편이라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아요.
저는 정말 오래 다닌 단골 가게가 많아요.
간혹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사장님이든 뭐든 좋아하는 그 무언가 때문에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도 대부분 용납이 되는 편이예요 (그러다가 일정 수준이 넘어서면 뒤도 안돌아보고 돌아서는 면도 있지요ㅎㅎ 두 얼굴의 ESFJ).
이런 충성심은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예요.
일단 ESFJ는 누구를 한번 좋아하면 그 마음을 쉽게 거두지 않아요.
ESFJ 중에서도 금사빠도 있고 신중한 사람도 있겠지만 어쨋든 한번 시작된 관계는 오래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요.
상대방이 웬만큼 나와 맞는 사람이라면 한번 시작한 관계에 거의 절대적으로 애정을 쏟습니다. 그게 꼭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요. 호불호라는게 있긴 한데, 상대방이 좋아하는거면 웬만하면 맞춰줍니다.
이게 좀 호구처럼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ESFJ는 좋아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정말 강하거든요.
정 많고, 사랑을 주는 것도, 사랑을 받는 것도 좋아하는
마음 따뜻한 ESFJ들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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