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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J의 소울메이트

https://mindkey.moneple.com/esfj/14827616

ESFJ의 핵심 키워드는 아마도 공감과 수다가 아닐까 싶어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수다쟁이 ESFJ들에게는 대화가 정말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냥 제가 뭐라고 대충 툭 던져도 

무슨 말인지 한번에 알아듣고 정확하게 짚어주면 전기가 찌르르~ 통하는 짜릿한 기분이 들어요.

 

제 친구 중에 학창시절에 만난 친구가 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안 친한건 아니였지만 각자 더 친한 친구가 있어서 

소울메이트라고 말하기엔 약간 아쉬운(?) 관계였는데

직장 생활하고 나이를 점점 더 먹고 나면서 서로 통하는게 점점 더 많아지더라구요.

친구랑 집이 꽤 가까운 편이라 주말에 자주 만나면서 수다를 많이 떨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저 스스로도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꺼내보여도

무슨 말인지 대번에 알아듣고 정리해주더라구요.

 

여행가면 원래 친한 사람이랑도 좀 싸우잖아요?

같이 여행 가고 싶은데 혹시나 좋은 관계가 틀어질까봐 

꽤 오래 망설이다가 일단 국내여행부터 시도해보자고 하면서 몇 년 전에 함께 남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가서 1주일을 같이 있었는데 쿵하면 짝이라는게 정말로 있더라구요.

그렇게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면서도 몰랐던 사실인데 거의 150시간을 같이 있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친구는 궁금충이고 저는 설명충이라는걸요ㅋㅋㅋ

 

ESFJ의 단점(?) 중에 하나가 설명충이라는건데ㅋㅋ 

그때 친구가 운전을 했거든요.

친구는 운전하면서 계속 저건 왜 그럴까? 그건 뭘까?이러면서 궁금해하고, 

저는 아는건 바로 알려주고 모르는건 끊임없이 검색해서 알려주고요.

친구가 그런 저를 가만히 보다가 그러더라구요 "oo아, 내가 질문이 너무 많아서 힘들지? 매번 힘들게 검색 안해도 돼...."라구요. 

알고보니 친구가 계속 질문하면 주변에서는 대부분 짜증을 냈다보더라구요ㅋㅋㅋ 저는 재미있었는데ㅋㅋㅋㅋ

아무튼 여행을 계기로 훨씬 더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된 것 같고 훨씬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마운 점은 저를 엄청나게 칭찬해준다는 점이예요.

별거 아닌 일에도 진심으로 놀라워해주고, 몇 년이 지나도 계속 그때 일을 말하면서 칭찬해줘요.

10여년 전에 제가 수제 쿠키를 선물한 적이 있는데 그 얘기를 아직도 하고 있어요. 

 

저를 인정해주고,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주는 친구가 저의 소울메이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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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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