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J 유형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나 '사람' 그리고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ESFJ들은 타인과의 관계와 정서적인 교감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타인의 사소한 변화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천성이 다정하고 동정심이 많은 성격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힘든 일이나 기쁜 일 모두 나의 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사람을 좋아하는 ESFJ들은 사람으로 인해 큰 행복감을 느끼지만
사람으로 인해 상처도 잘 받는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남들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것이 ESFJ들의 특징이예요.
저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지나치듯히 하는 말도 잘 기억해두는 편인데
상대방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금방 시무룩해지기도 한답니다.
정이 많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더 먼저 생각하다보니
남들의 한 마디에 쉽게 좌지우지되는 경향도 있구요.
⭐ 감동받기의 달인 ESFJ ⭐
지금은 나이가 드니까 예전보다 덜하긴 한데
저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고 화도 많은 성격이예요.
그리고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서도 쉽게 감동을 받는 성격이구요.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올 때,
노란색과 흰색이 선명한 계란후라이가
사랑스러울 정도로 동그랗고 예쁘게 부쳐졌을 때,
마음에 쏙 드는 영화를 봤을 때,
오늘 먹은 떡볶이가 내 입맛에 딱 맞았을 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층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해주실 때,
일상의 이런 작은 부분들에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며
따뜻한 감동이 밀려오곤 한답니다.
가끔은 저의 이런 성격이
나를 너무 쉬운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될 때도 있지만
자주 감동을 느끼는 것은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저의 이런 성격을 장점으로 잘 받아들여보기로 했어요.
⭐ ESFJ가 진심으로 감동받는 순간 ⭐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너는 정말 감동이야..."
학창 시절에 만나서 아직까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같은 무리로 몰려 다닌 사이라 학교 다닐 때도 친하긴 했지만,
무리 안에서도 각자 조금 더 친한 친구가 있어서
그때는 지금처럼 가깝지는 않았죠.
나이를 먹고 직장 생활을 하고 각자 가정을 꾸리면서
조금씩 친구의 관계도 변하게 되잖아요.
그 친구와는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훨씬 더 가까워지게 되었어요.
그때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과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친구도 생기고
각자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어지면서
이 친구와는 유독 둘이 만나게 되는 일이 잘 생기더라구요.
둘 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만나면 정말 무지하게 걸었던 것 같아요.
걸으면서 정말 별별 이야기를 다 했지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서로의 이야기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는
저 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저의 마음을 알아주더라구요.
가끔은 정리가 되지 않은 저의 마음을 아무렇게나 꺼내보여도
단번에 찰떡같이 알아들어주고요.
예전에 직장에서 억울한 일이 있었는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엉망진창으로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정신없는 저의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끝까지 들어주고는
"너가 이러이러해서 억울한 것 같은데?"라고 하는데
뭐랄까.....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찌르르 울리면서
억울함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단번에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바꿀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기에 그저 말로 한풀이나 한거였는데
"네가 이래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하는 그 한 문장 속에서
저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느꼈어요.
⭐ ESFJ가 진심으로 감동받는 순간 ⭐
"나의 사소한 말 하나까지도 기억해주는 너는 정말 감동이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기억하는 편이예요.
저는 타고난 성향이 그런 편이라
누군가가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기억해두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였는데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은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니더라구요.
예전에는 그걸 이해하는게 너무 어려웠고,
마치 저를 무시하거나 소중하지 않게 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는데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모두가 제 말을 귀담아 듣는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여전히 저는
누군가가 저의 사소한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네가 그 때 이렇게 얘기했었잖아~"라며
저의 말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정말 큰 감동을 받는답니다.
ESFJ들은 주로 '챙겨주는' 입장에 서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의 이런 따뜻한 관심을 받게 되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더불어서 나에게 이런 관심과 보살핌을 주는 상대방에게
더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자주 감동을 받는 것은
긍정적인 대인관계와 삶에 대한 만족감을 향상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지요.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시키고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해요.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고요.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일시적인 행복의 감정을 주는 것 이상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는 힘도 얻게 해주고요.
⭐ 우리 모두 서로에게 감동을 주는 따뜻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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