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별명은 라디오 DJ입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잘 들어주는 저는
친구들에게 전화가 많이 걸려오곤 해요.
친구에게 고민이 있거나 신중하게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통화를 하거나 만나서 얘기를
많이 해준답니다.
정확하게는 많이 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은 저에게 라디오 DJ 같다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사연을 잘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 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고 해요.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어요.
어떤 친구가 저랑 통화하면서
ASMR 같다며 자버린 친구도 있답니다.
라디오 듣는 것 같이 편안한 목소리에
저랑 통화만 하면 잠이 오곤 한다면서요.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옆 사람과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보는 걸 좋아해요.
그러면 더 이해가 잘 되고
몰입도 더 잘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전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항상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않아요.
그냥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같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서로 이웃 간에 소통도 뜸해지는 사회에서
누군가와 소통을 하며 공감을 해주는 게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잖아요.
저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긴 하지만
막상 제가 공감이 필요할 때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쉽게 떠오르지 않거든요.
감수성 풍부하고 공감 능력이 좋은 ESFJ인 저는
변해가는 사회가 좀 더 아쉬운 거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또 어떤 고민으로 친구에게 전화가 올지
걱정 반 기대 반인 저녁입니다.
작성자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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