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J] 자존심이라 생각해서 고백이란걸 못해봤어요

여자가 어떻게 먼저 고백해? 라는 보수적인 성향이 초3때부터 있었나봐요. 초등학교때 반장이었던 남자아이가 좋았지만 고백한번 못했구요. 중학교때 등교 버스에서 매일 눈길 가는 남자애 한테도 고백을 못했네요. 고딩때 제게 관심있어 접근한 남학생한테도 고백해주길 기다리다 놓쳐버린 짝사랑파 였답니다.

제가 먼저 고백을 하면 자존심 상하는 느낌을 어찌 못했거든요.

짝사랑에 실연당한 아픈 마음을 '우린 인연이 아닌가봐' 라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았죠. 

다행히 서로 마음에 들어서 대학2학년때 사랑고백을 받고는 아이 셋 낳고 변함없이 지금도 잘살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고백할 틈이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