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FJ 유형의 특징 ⭐
ESFJ 유형의 또 다른 이름은 <친선도모형>이에요.
사람을 참 좋아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저는 E성향이 그닥 강한 편은 아니지만
ESFJ 유형들은 MBTI 유형 중에서
외향적인 성향이 가장 강한 유형에 속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ESFJ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을 섬세하게 잘 기억해두었다가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정서적인 교감과 지지를 보내기도 하지요.
인간관계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 ESFJ들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의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기분이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툭 던진 한 마디에도 온갖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성실한 편인 ESFJ들은 공부도 열심히 하는 편이라서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유형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수업 시간에 앞에서 설명하는데 아무도 호응하지 않으면
선생님이 무안해하실까봐
끄덕봇이 되어서 열심히 끄덕끄덕합니다(영혼이 없을 수 있음 주의).
저도 학교 다닐 때 강의 준비를 엄청 열심히 하시는데
주제 자체가 너무 졸린 강의가 있었어요.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운데 열심히 끄덕거리다보니
어느새 교수님 연구실로 끌려가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그때부터였나요....? 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
누구 한 사람도 소외받는 사람 없이
모두가 둥글둥글 잘 지냈으면 좋겠고,
어울리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들이
바로 친선도모형 ESFJ랍니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고, 오지랖은 태평양이라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나 또한 사람들에게 도움과 관심을 받기를 기대하는 경향도 있어요.
대체로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역지사지가 잘 되는 편이라
나와 상대방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에 쉽게 동의하고 공감을 잘 하는 것이
ESFJ 유형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 사람을 좋아하는 ESFJ들의 의외의 특징 ⭐
"너와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관계지향의 아이콘 ESFJ들에게
사람을 끊어내는 일이란 정말 쉽지도 않고 흔치도 않은 일이에요.
상대방이 나를 서운하게 하는 일이 생기면
감정적으로 화는 나더라도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하게 되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ESFJ들이 화를 잘 내지 않는 유형이라고 알려진 이유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ESFJ 치고는 화가 많은 성격이라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면 금방 욱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곧장 ESFJ의 기질히 발현되면서 화가 금새 누그러지는 편이에요.
그렇다보니 어렵거나 불편한 사람은 있어도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는 편이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이라도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는 편이며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끝까지 같이 가보려고
스스로를 많이 다독인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누군가를 끊어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생기고야 말더라구요.
아무리 역지사지가 잘 되는 ESFJ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정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거든요.
저의 인간관계는 문이 활짝 열려있는 공간같아요.
누구나, 언제든 들어올 수 있지요.
가는 사람은 잡아도, 오는 사람은 막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결을 가진 사람이라서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수용하는 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선을 쉽게 넘는 사람들은
세상에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참는 편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겨우 이어져 있는 인내심이라는 선이 툭하고 끊어지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성향이 결코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풀 수 있는 갈등은 그때그때 풀고
이상한 사람은 최대한 곁에 두지 않는 것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인데
저는 그게 참 안되더라구요.
뇌에 단계별 위험감지 시스템이 없고, on/off만 있는 것 같달까요...
어쨋든 저는 화도 많지만 웃음도 많은 뜨거운 사람인데
인생에서 몇 번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 순간은 참 잊을 수가 없습니다.
피가 식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ESFJ들은 다른 사람에게 참 관심이 많은데
관심이 없어지는 정도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데이터가 아예 삭제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처음부터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처럼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ESFJ들에게 사람을 끊어내는건 정말 흔치 않은 일인데
그런 순간이 오면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삭제된 사람이라 티끌만큼의 후회도 남지 않구요.
앞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영원히 안녕을 고하고
안타깝게도 앞으로 계속 봐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제3자가 보기에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에게 하듯이 똑같이 웃고 똑같이 대화를 해도
관심이 없으니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입력이 잘 되지 않아요.
냉정하게 대하는 것도, 화를 내는 것도 나의 에너지를 쓰는 일이니
본능적으로 상대방에게 쓰는 에너지를 전부 거둬들여서
좋다, 싫다의 감정조차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저 숨쉬는 돌....? (숨쉬는 돌은 신기하기라도 하네요ㅎㅎㅎ)
ESFJ들은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지만
마음먹고 한 번 돌아서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기는 하지만요.
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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