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의 갈등. 사주에 미쳐계신 시엄마

안녕하세요.

 

시어머니때문에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제목에 써놨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사주에 미쳐계십니다.

 

어느정도냐면 사주를 안믿는 사람은 사주를 안믿는 사주를 타고 났고,

대머리인 사람도 사주 피부 안좋은 것도 사주 비만도 사주 

아주 사주사주사주 그 놈의 사주 글자도 보기 싫습니다. 

 

 

며칠 전 남편 생일 겸 다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남편은 회사 마치고 바로 오는 거라 좀 늦고 

어머님이랑 아버님 그리고 저 이렇게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남편 이길려고 하지말고 네네 하고 살아라

딱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되물으니

제가 사주에 불이 많아서 남편은 나무가 많은 사주라 말려 죽일 사주라나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이길려고 하면 말라죽을거래요 그리고 성질도 엄청 부릴거라나 뭐라나

 

진짜 너무 어이없고 저희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왜 내가 별 같잖은 사주땜에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어서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밥을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도 기억안나요

 

나중에 남편이 뭔일 있었냐고 묻길래 울면서 그렇게 말했더니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했거든요 (남편도 사주 극혐함)

 

그랬더니 사주가 불이라서 성격도 불같아가지고 지 시엄마한테 짜증낸대요

ㅋㅋㅋ

남편이 엄청 화내면서 전화 끊긴했는데 와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