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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에 아이들도 있는 가정이에요.
우리 가족의 고민은 뭘까 생각하던 중
그 고민은 바로 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전 결혼 초 부터 친정 부모님 댁 곁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그때도 매일 퇴근 후 엄마아빠를 만나고 모든걸 공유하고 지냈어요.
아이를 낳고 나서는 육아를 도와주시느라 더 많은 걸 공유하죠.
부모님 뿐만 아니라 동생과도 많은 교류를 해요. 간혹 일년에 몇번 연락 하지 않는다는 자매들도 있지만 저흰 하루에 정말 많이 연락해요.
동생, 부모님과 같은 동네에 모여 살고 있고
매일 카톡, 전화를 수 없이 해서 점심 저녁 메뉴 뿐만아니라 소소한 일까지 다 공유 하며 지낸답니다.
통화 내역엔 가족 밖에 없어요.
예전부터 그랬기 때문에 주변 친구가 놀라더라구요. 매일 연락하면서 또 할 얘기가 뭐가 있냐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하고 원래 가족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을 해야하는데 아직 분리 되지 못한 제 자신이 고민 될 때가 있네요.
도움 받고 공유 하며 지내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거리는 유지해야 할거 같은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네요. 만약 반대로 남편이 그런다면 너무 힘들꺼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도 처음에는 의아해 하다가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가족으로 부터 독립하려고 노력하는게 맞을까요?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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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0228
신고글 가족에게 의지하는 제 자신이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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