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갈등이 심해져서 요금 고민이 큽니다..
3년전 아버지가 건강검진에서 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게 발견되었습니다..
조금만 상태가 악화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였죠..
가뜩이나 가족력도 있는 상태여서 의사는 바로 몸관리에 들어가야하고 특히 담배,술은 당장 끊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족들도 그렇고 아버지 본인도 그렇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몸관리 할 수 있는 준비들을 다 하고, 복용해야 할 약, 영양제 구매하고 절대 금주에 들어갔습니다..
스스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셔서인지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걱정했던 것보다 꽤 오래 그리고 힘들어하지 않고 금주를 이어가셨고 몸상태도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병원에 갔을 때 이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조금만 관리하면 괜찮을거다 라고 얘기해주셨지만 술 만큼은 앞으로도 계속 안드시는게좋고 다시 먹기 시작한다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셨는데...몸이 좋아진거에 여유가 생긴걸까요 진료 후 아버지가 다시 술을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지금까지 고생한거 다 수포돌아갈 수 있으니 참아라 자제해라,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못먹은거 보상이라도 하는것처럼 엄청나게 드셔서 한번 크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정말 신경쓰고 싶지 않고 얘기하지 않고 싶기도 한데, 부모님이라 그럴수도 없고, 얘기하자니 자꾸 싸움만 되고, 어떻게 이 갈등을 해결해야할지...참 고민입니다..
작성자 최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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