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내장 지방이 높으십니다. 그리고 집에서 근무하시는지라 하루에 6천 걸음도 안 걸으시는 것 같아요.
동네 한바퀴만 돌아도 3천걸음은 채울텐데 통 나가질 않으십니다. 원래는 축구 좋아하셔서 조기 축구 활발히 나가셨었는데, 몸이 좀 아프신 뒤 축구를 그만두셨거든요. 그 뒤 다른 운동에 딱히 재미를 못 붙이시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건강이 자꾸 더 안 좋아지시는 겁니다. 이걸 막으려면 운동이 필수인데...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움직이지 않으셔요.
캐시워크 걸음수 기록이랑 쌓이는 포인트 보여드리면서 만보 걷기 추천 드려도 '겨우 그거 모으려고?' 하면서 웃기만 하십니다. 이로써 소소한 보상을 통한 걷기 유도는 실패. (아니 그 포인트로 사드린 배달음식은 잘만 드시더만)
문가에 철봉 설치 이후, 가끔 봉 잡고 앞뒤로 몇 번 왔다갔다는 하십니다. 근데 이걸론 부족하고... 심장박동 살짝 빨라지는 운동이 혈액순환과 건강에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슬로우 버피라도 하시면 좋은데 이 운동은 별로라고 하셔서 실패.
재미있는건, 정작 제가 집에서 일하던 시기에는 저보고 밖에도 안 나가고 운동도 안 해서 걱정이라고 말씀하셨었다는 사실입니다. 근데 전 그 때 매일 실내 근력운동이랑 유산소운동 하고 있었거든요. 30분이상 햇빛 쬐며 걷기도 같이요. 비오는 날에도 우산쓰고 나가서 걷고 왔습니다.
이러니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체 이 아저씨는 어떻게 해야 객관적인 안목을 가지고 자신을 돌보시려나. 무슨 운동을 재미있어 하시려나.
확 어디 봉에 묶어두고 강제로 다리 접었다 폈다 하게 만들어서 스쿼트 시킬 수도 없고 참...
작성자 태양위를걷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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